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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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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꽤 긴 시간 학생들을 바라봐 왔지만 그들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좁은 틈으로 들어오는 빛 속에 드러난 아주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더 귀기울여야겠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용기 세상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게 맘 편하게 살아가기 위한 첫번째 조건인듯 싶다.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흘리는 것. 애써 피하지 않고 담담해지는 것이 강철 멘탈로 거듭나는 방법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왜이리 쓸데없는 걸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는지. 한번 틀어진 사이는 아무리 봉합해봐야 회복되지 않더라.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고 아니면 마음에서 놔버리는게 상책이다. 올해 나의 가장 큰 실수는 항상 말하는 불가근 불가원의 원칙을 내 스스로 져버렸던 것이다. 멀리서 바라볼 때 좋은 사람은 그냥 멀리서 보는게 제일 좋다. 굳이 가까이 두고 지내며 그의 흠결을 느낄 필요는 없으며 나의 모자란 부분을 그에게 드러낼 필요도 없다. 백번 좋다가도 한번의 실수로 틀어..
아유타야에서 - 개팔자가 상팔자 이리 저리 널부러져 인생을 즐기고 있던 견공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절로.... 그렇다고 개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방콕에서 흐르는 시간을 바라보며 흐르고 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