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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Weekend

주말 - 카레, 올해 첫수박, 제주누보, 프릳츠 잔칫날블렌드, 해뜨는집, 미분당, 화요열혈강호 한정판

 

 

 

 

이번주 불금은 조촐하게 집에서 카레. 

 

카레맛으로 덮더라도 재료 볶을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야 맛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수고가 깊은 맛을 만든다.  

 

재료는 큼지막하게 써는걸 좋아하는데 소고기는 그렇지 못하다. 

 

등심 덩어리를 댕강댕강 깍둑썰기해서 고기반 야채반 카레를 만들어 먹고 싶다. 

 

 

 

 

 

올해 첫 수박.

 

다른 과일과 달리 매해 처음 먹은 날을 기록하는 이유는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이 진짜 여름의 시작이므로. 

 

맛이 좀 덜 들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달디 달았다.

 

역시 수박은 롯데마트. 

 

 

 

 

 

 

술을 줄여야할 것 같아서 다시 제주누보.

 

알콜프리맥주 특유의 어딘가 빈듯한 맛을 감귤피의 상큼함으로 채워놨다. 

 

제주에 대한 열풍이 식어감에 따라 제주맥주도 가라앉는 듯한 느낌적 느낌이 든다.

 

제주도 제주 맥주도 코로나 시절에 정점을 찍은 듯.  

 

힘내서 전성기 때의 바이브를 회복해주길. 

 

배럴시리즈에 실망했지만 제주 맥주 좋아하네!

 

 

 

 

 

오랜만의 프릳츠원두. 잔칫날 블렌드.

 

프릳츠가 벌써 10년이라고 한다. 

 

짧지 않은 시간을 잘 버텨내고 대세로 자리잡은 그들에게 박수를! 

 

맛이야 뭐. 신단쓴의 균형감이 좋은 호불호 없을 듯 한 청량한 커피. 

 

프릳츠나 모모스같은 커피씬의 대기업(?)들 원두는 드립이 잘된다. 

 

같은 정도의 배전도라도 소규모 로스터리에서 내놓은 것에 비해 커피빵도 잘 부풀어오르고 

 

내리고 나서 맛도 균일하게 나는 편이다. 

 

이런 것도 로스팅할때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인지 궁금하다. 

 

 

 

 

 

일요일 낮에는 와이프랑 무전동 산책하다가 해뜨는 집에 갔다. 

 

와이프 고딩 시절 원픽 분식점. 내게는 태산만두 같은 존재랄까?  

 

튀김도 순대도, 라면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 

 

솔직히 튀김퀄리티가 대단하진 않지만 이렇게 바삭과 폭신(혹은 눅눅)의 중간쯤에 있는 식감이 그리울 때가 있다.

 

나는 분식점 계란 튀김을 일식점 다마고멘치가스 혹은 스카치에그보다 더 좋아한다.  

 

 

 

 

 

 

화요 열혈강호 한정판을 데일리샷에서 주문했는데 수령 가능 가게가 통영에는 없어서 거제 고현에 갔다. 

 

물건만 수령해서 오려니 기름값이 아까워 인근 맛집을 검색하다가 미분당이 생긴걸 발견하고 다녀왔다. 

 

저녁 5시 브레이크가 끝나는 시간을 맞춰 갔는데도 웨이팅이 약간 있을 정도로 인기. 

 

차돌 양지 쌀국수를 시켰는데 고기양이 많은 편이고 식감도 좋았다. 면이 조금 뭉쳐 있었던건 아쉬웠고.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했으며 1인 1메뉴를 시킨 경우 사리 추가도 가능해서 가성비가 좋은 집.

 

(기본인 차돌 쌀국수가 9500원이니 요즘 물가 생각하면 선녀.)

 

맛있고 괜찮은 쌀국수이지만 맛으로 다른 곳을 압도한다고 보긴 어렵다. 

 

 

 

 

열혈강호 연재 30주년, 화요 20주년 기념 한정판 열혈강호 에디션. 

 

25도와 41도 두가지 제품이 발매됐는데 41도는 정말 뜬금없이 진상필과 천마신군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서 패스.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 ㅠ_ㅠ 한비광, 담화린 세트였어야지.

 

아무리 요즘 담화린과의 로맨스는 부차적인게 됐어도 히로인에 대한 예우가 너무 부족한거 아니니?)

 

화요를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마실 것도 아니니.

 

중학교 다닐때 시작했던 열혈강호가 벌써 30년이라니. 지금까지 연재하는게 정말 대단하다.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니 끝나면 몰아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