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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The third grade

고성중앙고등학교 - 죽은 새를 위하여

 

창문에 부딪혀 죽은 새를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던 아이들.

 

나는 함부로 건드리지도 못한

 

죽음의 흔적을 별 거리낌 없이 손에 담는다.

 

내게 죽은 새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나

 

그이들에게는 측은의 대상이었다.

 

요즘 애들은 참 때가 많이 묻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럴 때보면 한없이 순수해보이는구나.

 

 

 

화단에 죽은 새를 묻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