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히츠마부시를 맛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창원이나 부산까지는 가야했기에 매우 좋아하면서도 자주 먹을 수 없었습니다. 부산 동경밥상의 김엄마님이 해주시는 히츠마부시가 너무 먹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대도시에 가기가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진주에 히츠마부시를 하는 식당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갔다왔습니다. 경상대 정문 베스킨라빈스 옆에 생긴 엔동은 일본 가정식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었고 주요 메뉴는 장어덮밥과 오므라이스, 치킨 난반 등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합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고 다찌식 좌석외에 다른 테이블은 없습니다. 오랜시간 앉아서 대화를 나누며 먹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곳입니다. 오픈된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으며 그만큼 위생에는 신경을 ..
어버이날 기념으로 진주에 문어사들고 갔던 날 어머니는 저녁 약속이 있으셔서 홀로 닭꼬치덮밥을 먹었다. 그렇게 좋아했던 야끼토리 아오이의 덮밥은 예전보다 양은 늘었는지 모르겠는데 퀄리티가 좀 떨어져 있었다. 좋아했던 잔멸치볶음 반찬이 없어졌고 닭꼬치의 퀄리티나 소스의 적당함도 예전보다는 아쉽더라.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기 전인 저녁장사 개시 직전 시간에 텅빈 가게에서 홀로 먹는 즐거움이 더해진 맛은 여전히 각별했다. 진주에서 홀로 돌아다닐 시간이 난 김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한옥갤러리카페 수류헌에 다녀왔다. 너무 사랑했으나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긴 옛 류가헌과 비슷한 느낌이라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부식된 철판 위에 쓰여있는 카페 이름이 류가헌의 그것과 참 비슷하다. 류가헌은 흐르듯 노래하는 집이었는데 수..
영권이형 친구분이 운영하는 하대동 해산물 맛집 맛있는 모듬구이 전문점. 이 집 장어 퀄리티는 전국을 통털어봐도 최고 수준이다. 이정도로 실한 크기의 장어를 내주는 집은 단언코 본 적이 없다. (근데 이게 영권이형 지인 찬스인지는 잘모르겠다 ㅋㅋ) 조개찜 클라스~ 양이 진짜 장난 아니다. 모듬 해산물. 나름 남해, 통영, 고성 다돌아다니며 해산물 섭취하고 있는 내가 볼때도 신선함이 최고 클라스. 조개찜 국물에 칼국수는 진리. 라면 시켰더니 산낙지가 뙇 ㅋㅋㅋ(이것도 지인 찬스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2차는 바로 앞에 있는 디들리밥. 이게 코젤이었던 것 같은데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디들리밥 잔에 주는 듯. 그래도 아마 코젤이었겠지? 술이 꽤 취해서 그냥 안따지고 마셨던 듯. 안주는 기억도 안난다 ㅋㅋ ..
명절이라 진주에 갔다 왔다. 명절 전날 친구나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 낭만은 사라진지 오래기에 (가끔 태선이 형과 왕참치에서 보냈던 명절 전날이 하염없이 그리워진다 ㅋㅋㅋ) 집에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 등의 옛날 만화책을 복습하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다 저녁 무렵 몸이 찌뿌둥해 진진이를 어머니께 맡겨놓고 경남과기대 인근까지 걸어갔다. 경기가 안좋다는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우리나라 경기 좋았던 적은 나 태어난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올해는 유난히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고 가게들도 비어있는 편이라 명절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과기대 앞에 괜찮은 술집이 있으면 한잔할까 하는 생각으로 근처를 한바퀴 둘러봐도 끌리는 집이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다가(사실 한군데 있었는데..
(연수나 출장 등의 일로) 혼자서 진주에 가야할 일이 있으면 동성로 거리에 있는 아오이의 닭꼬지덮밥이나 그 옆에 있는 톤오우에서 프리미엄 안심가츠를 먹는다. 혼밥하기 딱 좋은 곳이라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맛도 좋다. 오롯이 음식 자체에만 집중하며 먹을 수 있기에 평소에는 몰랐던 미묘한 맛까지 느끼며 대단한 미식가가 된 듯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다. 밥을 먹고도 시간이 남으면 차없는 거리를 통해서 진주시내를 한바퀴 돌다가 교육청까지 걸어간다. 근처에 오래전 폐교된 배영국민학교 건물이 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근무지였기에 볼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예전에 살던 집이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으로 바껴 사라져 버린 지금 아버지와 관련된 기억이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공간이기에 진주만 오면 이곳을 거닐게 되는지도..
가끔 생각날때 들리는 진주맛집 태산만두. 김치도 샐러드도 모두 방금 만든듯 아삭아삭한 느낌이 살아있다. 나의 최애 메뉴는 만두국이지만 이날은 패스. 돈가스와 완전히 같은 구성이지만 더 맛있는 비후까스. (마카로니도, 베이크드 빈도, 캐첩스파게티도 이 집에서 먹을때만큼은 더 맛있다.) 오이가 들어가서 개운한 느낌의 김밥 (계란 지단이 빠진건 이날만 그랬던건지 아예 빠진건지). 그리고 비비고 만두같은 기성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맛이 있는 찐만두까지. 일년에 한번은 먹어줘야 하는 숙제같은 음식들. 진주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자주 갔던 곳이지만 사실 그 전에 영주형이 데리고 갔을때 이미 마음에 콕 박혀버렸던 추억의 집이다. 다른 집 아이들과 달리 외식이나 여행을 자주 경험해본 적이 없었기에 어린 시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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