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 이마트 인근에 생긴 오마카세 스시 전문점 스시작. 생긴지 6개월이 되었다는데 사실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다. 사장님도 홍보에 큰 뜻이 없으신듯 하고(오마카세 전문점이라 사람이 너무 몰려도 문제인듯.) 아무래도 통영 지역의 물가 개념으로는 비싼 가격 (점심은 4만원, 저녁은 4.5-5만원, 점심은 예약필수, 저녁도 예약을 권장)으로 인해 대중적인 맛집으로 인식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도산 공원의 한 오마카세 스시 전문점에서 1인에 20만원이 넘는 계산서를 받아본 적이 있는 나는 이 서비스에 이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는걸 알고 있지만 캐주얼 스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비싸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다. 요즘에야 스시집과 일식집이 조금씩 구분되고 있는 모양이다만 아직도 엄청난 곁들임 안주의 향연 속에 서빙..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국가 암검진 대상자라는 카톡문자를 그렇게 자주 보냈지만 미루고 미루다 연말에 이르러서야 겨우 내시경을 완료. 위내시경하는 김에 대장내시경도 신청해놨더니 대기자수가 많아 2주나 기다렸다. 어제 저녁부터 장청결제를 먹는데.... 이건 아무리 마셔도 적응이 안되는 맛. 수면내시경은 약이 퍼진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시경이 끝나있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점심 때 죽으로 속을 달랜 뒤 저녁에는 죽림에 있는 안동곱창에서 대창, 특양과 함께 테라를 한병 마셨다. (오랜만에 축하할 일도 좀 있고 해서.) (몸에 알지못했던 이상이 있을까봐) 할때마다 은근히 부담스러운 내시경.... 그걸 끝나고 나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먹는 음식은 어느 집에서 어떤 걸 먹더라도 맛있었으리라. 실제로 고기 한점 한점..
죽림에 생긴 숙성돼지고기 전문점 삼삼육. 이곳 역시 통영 인테리어 업계의 문어발 메이플라워의 손길이 닿아 있는 듯 했다. (다른 곳보다 인테리어 비용을 많이 들인 것인지 마감이 매우 깔끔하고 고급져 보였다.) 고기집 식탁에 앉아서 감탄해보기는 처음. 정말 탄탄한게 느낌이 좋았다. 고기집 답지 않은 쾌적한 느낌.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 것인지 관리를 잘하는 것인지는 몇달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아도 고기집 특유의 끈적+번들거림은 일반적인 관리로 벗어날 수 있는게 아니니까. 고기를 시키면 조개탕부터 내준다. 고추가 들어가서 꽤 칼칼하다. 술마시러 온 사람들에게는 좋을 듯한 서비스. 밑반찬 및 소스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마늘쫑, 버섯, 깻임 절임, 파김치가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갑자기 킹크랩이 너무 땡겨서 무리한 이사로 인해 재정의 압박이 무진장 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숨겨놨던 쌈짓돈을 꺼내서 다녀왔습니다. 죽림 살때부터 자주갔던 대게 좋은 날. 싯가는 킹크랩 1KG당 75000원, 대게는 65000원. 대게가 싸지만 킹크랩이 끌려서 간거니 그냥 먹습니다. 2.9Kg짜리 한마리 + 랍스터 한마리 살겠다고 도망가는 녀석을 무자비하게 잡아서 찜통에 넣었더니 이렇게 찬란한 자태로 변했습니다. 저걸 그대로 손에 들고 뜯어먹어야 만화같은 먹방이 가능한건데.... 현실은 이렇게 해체. 오랜만에 먹으니 왜 그리 맛있던지. 연초에 삼천포에서 먹었던 킹크랩과는 비교도 안되는 맛이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킹크랩은 단맛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 먹은건 정말 최고였네요.) 게딱지에 담아온 내장에 다리..
주영더팰리스 상가에 있는 짬뽕전문점. 오가다 보면 항상 손님이 많아서 맛이 궁금했다. 문을 보니 역시나 메이플라워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한 듯 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뭐 특별히 볼게 없다. 그냥 깔끔한 식당. 중국집의 기본은 역시 짜장면(5000원). 이 집 짜장면 맛있다. 고기를 갈아넣은 짜장 소스가 꽤 고급스런 맛을 낸다. 녹색면은 클로렐라 혹은 녹차면인가 했는데 부추즙을 넣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면의 식감도 무척 좋았다.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적게 주는 집 곱배기 정도의 느낌이다.) 아쉬운건 삶은 계란이 없다는 것 정도일까. 요즘은 다 안주는 추세니 뭐. 고기짬뽕(8000원). 다른 집에서는 차돌박이 짬뽕이라고 이름 붙이는 메뉴다. 차돌박이도 꽤 실하게 들어있고 오징어도 자주 보인다. 요즘 짬뽕들이..
집 근처인 주영더팰리스5차 상가에 초밥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와마시따. 아주 원초적인 이름이네요 ㅋ 통영에서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점인 메이플라워에 의뢰해서 가게를 꾸몄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상가 라인에 있는 커피숖도 짬뽕집도 전부 그 업체의 손길이 닿아있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고 모자라보이지도 않는, 딱 좋은 정도의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다찌와 연결된 오픈 주방 부분이 멋져보였어요. 주말에는 런치 메뉴가 안되는 곳이 많은데 이 집은 되더라구요. 9900원짜리 점심 특선입니다. 초밥8피스 + 차완무시 + 샐러드 + 냉모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네 캐주얼 초밥집이라고 인식하고 갔기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초밥은 가성비가 무척 좋습니다. 엄청난 맛집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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