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전시 철수차 올라갔을 태극당 인사동점을 발견했으나 오설록에서 디저트를 먹고 나온지라 눈물을 머금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는데 병원 일정 때문에 다시 상경할 일이 생겼고 마침 숙소가 인사동이라 가볼 수 있게 됐다. 다들 먹고 있길래 시켜본 팥빙수는 내 기준에서는 완전 별로였다. 특색없는 옛날 팥빙수. 얼음 입자도 매우 거칠고 맛의 균형도 아쉽다. 태극당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모나카들. 이 또한 시중에 팔고 있는 시모나나 붕어싸만코들에 비해 겉의 과자는 좀더 바삭하고 아이스크림은 더 단단한 느낌이 들뿐. 딱히 더 맛있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크림팥빵의 퀄리티는 압도적. 내가 그동안 먹어봤던 것 중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역시 전통있는 빵집이라 빵이 최고인가 보다. 태극당에서 디저트를 먹었지만 그냥 지..
전시 철수하러 연가내고 올라갔던 서울. 류가헌이 있는 종로, 통의동 인근에서 시간을 보냈다. 대낮에 낙원상가 근처를 걷고 있으니 현실감이 전혀 없었다. 점심 때가 됐지만 딱히 먹고 싶은게 없어 익선동 이비스 호텔 앞의 수제버거집 양키버거에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술 중의 술은 낮술이라 동행한 두분은 레드락 생맥 한잔씩(진심 부러웠다.), 나는 운전 때문에 콜라 조금. 수제버거는 고만고만했다.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모자라는 느낌이 들지도 않았다. 여기서 먹어보니 덕둔버거는 전국구급 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오랜만에 시간내서 가봐야겠다. 후식으로 먹은 인사동 오설록의 녹차오프레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더라. 누가 통영에 오설록 좀.... 카메라 수리점으로 가던 길에 종묘에 들러서 40분..
사진위주 류가헌. 첫 개인전을 했던 곳. 고즈넉했던 골목길 속 한옥에 첫번째 자리를 트고 사진인들을 조용히 불러모았던 그 아름다운 공간이 그리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좀 더 깊은 곳에 두번째 자리를 잡았다. 이것도 이미 몇년이 지난 이야기. 사는게 뭐 그리 바빴는지 새로운 류가헌에 이제야 처음 가봤다. 말쑥해진 현대적인 느낌이 왠지 낯설기는했지만 내부는 편안했던 류가헌의 그림자가 꽤 많이 드리워져 있는 듯 했다. 빌린박씨라는 이재갑 사진가의 전시를 한껏 구경하고 걸음을 돌려 나오려니 친정집에 갔다가 돌아가는 것 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첫 개인전을 했던 곳은 그런 느낌으로 남나보다. 하긴.... 그것도 나 혼자만의 기분이겠지. 류가헌 건물 지하에 있는 사진책방 고래. 커피숖과 같이 운영되는 공간인데 넓지는 ..
- Total
- Today
- Yesterday
- 진주고등학교
- 부산
- 진주맛집
- SEL70200GM
- D800E
- a9
- 반다이
- 봄
- 벚꽃
- 고성중앙고
- 길냥이
- 진진이의 나날들
- 고성중앙고등학교
- 죽림맛집
- 야경
- 통영
- 진주
- 통영로그
- 통영카페
- 육아
- My wife
- FE렌즈
- a7r
- 소니
- 사진
- 소니코리아
- 진진이
- 통영맛집
- A7R3
- D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