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라멘의 원류라는 홋카이도, 삿포로의 번화가 스스키노에는 라멘요코초라고 불리는 라멘 골목이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명물중 하나인지라 미션 클리어를 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멘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뭔 맛이 그리 있겠냐 싶었거든요. 라멘요코초에는 한가닥하는 라멘집에 줄줄이 서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여러분의 평이 가장 좋았다는(와이프의 사전조사 결과) 테시카가에 갔습니다. 오타루에 다녀오니 폭설이 쏟아지고 있던터라 택시를 타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폭설 사진을 또 언제 담아볼까 싶어 비닐우산 하나쓰고 지하철 두정거장 거리를 걸어갔습니다. (좋다고 따라와주는 와이프가 참 고맙지요.) 어쨌든 좀 헤매다 만나게된 라멘거리에서 테시카가를 찾아 들어가니 좁더군요. 좁아요 ㅋㅋ 저같은 덩치는 한 4명 앉으면..
삿포로역에 붙어 있는 JR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야경. 4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동서남북 4방향의 야경을 모두 찍을 수 있습니다. 서울의 63빌딩보다 낮은 높이라 뭐 볼게 있을까 했는데 올라가 보니까 참 좋더군요. 제대로된 삼각대 없이 고릴라포드 하나만 챙겨갔던터라 구도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 야경 찍을 여건이 좋은 곳이라 꽤 선명한 사진을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마무리하던 날이라 야경보면서 칵테일도 한잔 했습니다. 이런 순간의 삶은 너무나 즐겁네요. 항상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추억에서 힘을 얻어 살아가는거겠죠.
홋카이도는 신선한 식재료가 많은 곳이기에 식도락가를 위한 최적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유명한 음식들 중 3대장을 꼽으라면 징기스칸과 털게, 초밥을 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여행에서 그 세가지 미션을 모두 클리어하고 왔습니다 ㅋ 특히 첫날 먹은 징기스칸의 맛은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삿포로 역에서 스스키노까지 (지하철 2정거장 거리) 걸어서 우리가 이정표로 여겼던 니카 아저씨 건물까지 왔습니다. (Nikka는 삿포로의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징기스칸 맛집이라고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다루마를 찾기 위해서였죠. 위치를 못찾아 잠시 방황하다 결국 본점은 찾지 못하고 4.4점을 찾아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서 와이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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