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정식 A, 5만원 초밥정식 B, 4만원 초밥정식 C, 3만원 단새우와 우니, 맛이 없을 수 있겠는가?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하게 맛있는 집이다. 친절은 기본 장착. 오래가는 맛집은 이유가 있는 법. 부산에서 가본 식당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지나다 우연히 보게된 쓰리몽키즈, 수제맥주 맛집이라고 추천 받은 적이 있어 노천 테이블에 앉아 한잔 마시니 해외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팝콘 얻어 먹으러 오는 비둘기들 마저 예뻐보였다.). 개인적으론 브리티쉬 몰트 에일이 참 좋았다. 너무 더웠던 날이라 조금 더 차갑게 나왔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코로나 터지기 전에 자주 갔던 딤딤섬. 2년 만에 다시 갔다. 사실 엄청난 맛집은 아니다. 그냥 무난한 가격과 맛을 보여주는 곳일 뿐인데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긴 걸 보고 놀라곤 한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백화점에서 나와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광안리 센트럴베이호텔. 새로 생긴 곳이라 객실이 넓고 깨끗했다. 오션뷰로 예약하려 했는데 시티뷰 밖에 없었다(시티뷰에서 전망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면된다.). 오션뷰 객실에서 바라본 광안리 전경. 이 호텔은 무조건 오션뷰로 잡아야 한다. 화장실 및 욕실도 넓고 좋았지만 욕조와 비데가 없는게 아쉬웠다.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화장실 거울 조명이 좋아서 셀카 찍기 좋다. 광안리의 가성비 오마카세 스시아토. 디너 55000원 구성에 말도 안 되는 양..
조니워커의 왕실 인증 부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킹조지 5세. 1910-36년까지 조지 5세의 치세 25년간 운영되던 포트엘렌 등을 포함한 증류소의 최상급 원액들을 블렌딩 했기에 애호가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고급 블렌디드 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조니워커블루보다 상급으로 면세점에서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100만원이 넘는 고급술로 알려져 있다. 이 귀한 술을 선물 받은 승인이형이 동생들에게 맛보게 해 주겠다고 부르시니 부산까지 거리가 멀긴 하지만 어찌 달려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은 김석진, 강수경 이름이 참 정겹다. 왁스 실로 봉인된 정품 인증서가 포함된 킹조지 5세의 영롱한 모습. 면세점에 진열되어 있던 모습처럼 인증샷 촬영. 동양식으로 말하자면 천원..
거의 2년만에 다시온 동경밥상. 인스타그램에서도 팔로워하고 있는 오너셰프 김엄마님의 포스. 한참 지켜보고 있었는데 진짜 혼을 담아서 요리를 하고 계신 것 같았다. 팬이라서 사진 한장 찍자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바빠셔서 그런 말 할 엄두도 못냈다. 이 집에는 민물장어 덮밥으로 우나쥬, 우나동, 히츠마부시가 있고 민물장어 덮밥인 아나쥬가 있는데 아나고 품질이 안좋은 계절이라 민물장어 요리는 당분간 안한다고 하더라. 호르몬동이나 함박스테이크 같은 다른 메뉴들도 지금은 다 사라진 상태. 코로나 19등의 상황 때문에 메뉴를 간소화해놓은 것 같았다. 기본찬들. 다른 말 필요없이 다 괜찮다. 우나쥬 - 동경식 민물장어덮밥. 뭐 더 말할 필요있겠는가? 내 기준에선 완벽한 장어덮밥이다. 군더더기라곤 전혀 없는 완벽한 맛..
며칠전에 만족스럽지 못한 포장 카이센동을 시켜먹고 나서 제대로된 카이센동에 대한 욕망이 너무 끓어올라 부산에 있는 부센동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부산 최고라 생각했던 운단수산이 사라진 지금 별다른 선택지가 없기도 했고 인터넷으로 찾아본 후기들이 대부분 긍정적이었기에 별 고민 없이 찾아갔던 것 같다. 삼색우니동을 시키니 이렇게 서빙되어 나왔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한상. 다른 밑반찬은 큰 특징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 집 간장은 정말 맛있었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보였지만 다 먹고나니 배는 불렀다 (다이어트 중이라 위가 줄어들었다는걸 감안해야할 것 같다. 일반 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기에는 약간 부족할 듯).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보니 우니는 괜찮았다. 달고 녹진한게 딱 기대했던 맛. 도로는 조금 더 볼륨감 있..
며칠전 서울에 갔을때 서울동에서 우니동을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일정이 안맞아져서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며칠동안 우니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결국 검색 신공을 발휘해 부산에 있는 우니동 맛집을 찾았네요. 남천동과 온천천 두군데에 매장이 있는 운단수산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남천시장 근처에 있는 남천동 점에 다녀왔습니다. (남천수산시장 공용주차장도 있고 인근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많아 편했습니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 런치 타임에 대기가 길지는 않더군요. 내부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아서 4인석 1개와 다찌 자리 밖에 없었습니다. 1인씩 풀로 앉아도 10명 이상 수용하기는 힘들어 보였어요. 우니동과 우니카에센동, 초밥을 시켰는데 식재료가 매우 신선하다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니에 비린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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