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 및 종업식. 학교 공간 재구조화 공사로 인해 1, 2월 모두 등교가 불가능하기에 학사 일정을 영혼까지 끌어 당겨와 12월 30일 종업. 누군가에게는 아무 느낌도 없을, 누군가에게는 꼴도 보기 싫을, 또 누군가에게는 내년에 다시 만나고 싶을....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 선생이겠지만 어쨌든 마지막 날은 그 누구와도 트러블 없이 그저 잘했다 수고했다는 말 만을 건내며 무난하게 마무리 한 듯 하다. 내가 좋아했던 이들도 싫어했던 이들도, 나를 좋아했던 이들도 싫어했던 이들도 모두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방학하면 당분간 에스파체 갈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애써 들러 카페모카에 스콘을 먹었다. 디저트와 음료가 저렴한데다(카페모카 스콘까지 다해서 6500원) 조용한 곳이라 홀로 앉아 글쓰며 위안을 많이 받았던..
울산에서 시작했다는 마제소바 프랜차이즈 정일면이 통영에도 생겼다. 옆동네 거제에서 줄서서 먹는다길래 한번 찾아가보려 했는데 가까운 곳에 생겨주니 고마울 따름. 오픈 하는 날 달려갔더니 1시간 만에 재료가 소진 됐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 오늘은 저녁 오픈 시간 5시에 맞춰갔더니 손님 한명 없이 한적해서 좋더라. 위치는 한려초등학교 입구 쪽 이고 통영 어드벤처 타워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조금만 걸어가면 되기에 가게 입지는 꽤 좋은 편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무난하나 큰 특징은 없다. 모든 좌석은 다찌식으로 되어 있다. 마제소바 9000원 아부라소바 9000원 함박아부라소바 12000원 기본 메뉴인 마제소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면의 식감이 꽤 좋았던 짭짤한 비빔칼국수 느낌...
집 바로 앞에 일본식 면요리 전문 체인점인 아카렌이 생겼습니다. 제대로된 식당 거리가 형성되지 않은 곳이라 왜 하필 이런 곳에? 라는 의문이 절로 떠올랐지만 그래도 저는 집 앞이니 가기 좋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메뉴는 단촐하게 우동, 마제소바(마제우동), 탄탄멘, 그리고 돈가스와 새우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개업 첫날이라 준비가 덜 된 것인지 우동은 아직 서비스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탄탄멘과 마제우동, 그리고 사이드 메뉴인 돈가스를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돈가스가 제일 나았습니다. 튀김의 바삭거림과 고기 두께가 적당해서 딱 먹기 좋은 정도의 일식 돈가스 느낌을 잘 살렸더군요. 마제소바의 경우는 면이 좀 낯설었습니다. 다른 우동 맛집에서 느꼈던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아니라 단단하면서 탱글 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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