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만에 뉴욕바다가재에 가봤다. 뉴욕에 바다가재가 유명한건지는 가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이 상호를 20년이 넘게 보고 있는 것 같으니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장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보다. 1인분에 5만8000원. 대게나 킹크랩에 비해서는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편한 마음으로 시키기는 힘든 랍스터. 호기롭게 주문을 하고 잠시의 기다림 후에 만난 랍스터는 참으로 맛있더라. 비주얼은 집게발이 담당하지만 사실 랍스터의 백미는 꼬리 살이다. (양이 무척 적어 아쉽지만) 꼬리의 그 탱글탱글한 식감은 먹을 때마다 감동을 준다. 그에 비해 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몸통 앞부분은 실망스럽다. 대학생 때 한 선배가 사준(나한테 사주려는건 아니었지만 얼떨결에 꼽사리 껴서 갔던) 랍스터를 먹으며 이렇게 맛있는게 있..
미래소년 코난에서 다이스 선장이 통으로 뜯어 먹는 장면을 본 이후부터 동경해온 랍스터~~ 아직도 비싼음식의 대명사 하면 떠오르는 랍스터~~~ 가격대 성능비는 너무 많이 떨어지는 음식 랍스터~~~~ 대학교때 대철이형들과 같이 먹으러 갔었다가 그 가격에 식겁했던 기억이 있다 ㅋㅋ 그 뒤로는 내 돈주고는 잘 안먹는 음식 1순위~ 진주에는 랍스터 전문체인점인 뉴욕바다가재 밖에는 랍스터를 먹을 곳이 없기 때문에 매일 가는 곳이 거기다. 오랜만에 랍스터를 먹어보고 느낀거지만... 차라리 킹크랩이..... (작년에 3학년 회비는 많이 나갔지만 대게랑 킹크랩먹으러 자주 갔던건 너무 좋았어 ㅠ_ㅠb) 그나저나 나는 왜이리 갑각류가 좋을까? 해물이랑은 안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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