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어렸을 적 꿈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본다면 언제든 망설이지 않고 내 이름으로 발행된 만화책을 갖는 것이었다고 역사의 길을 선택하면서, 교직에 발을 들이면서 가졌던 꿈을 묻는다면 내 이름으로 발행된 역사 만화책을 갖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만화는 내게 너무 소중한 존재다. 더욱이 이제는 역사도 너무 중요하기에 두 꿈을 하나로 할 수 밖에 없다. 사실 내게 대학원 진학이나 더 높은 직급으로의 승진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교사로서의 일도 힘에 겨워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직업에 좀더 익숙해지면 다시 내 꿈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더이상 눈이 흐려지기 전에, 내가 더 세속에 물들기 전에 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어야 할텐데....
그린지 꽤 되었는데 이제 올려본다. 그녀의 나라 표지 고구려 편의 에피소드로 제목은 '꿈은 하늘에서 잠들다.' 명부마도를 걷는 자라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단순히 칙칙한 그림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그림을 그릴 때 사실 인물 묘사보다는 배경의 단청을 그리는데 더 공을 들였는데 마음 먹은만큼 뽑아내지는 못한 것 같다. 실제로 우리 단청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해괴한 무늬의 단청이 되어버렸다. 다음에는 똑바로 그려보려고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단청' 이라는 책까지 구입.......... 다음에는 좀 똑바로 해야지~ 이 그림도 참 오래전에 그린건데..... 군대가기 전까지 만들었던 캐릭터 설정 무크집 표지로 그렸던 작품~ 뭐 이후에 사는게 바빠서(?) 무산되기는 했..
요즘은 논어 해석본을 읽고 있으며 김훈씨의 남한산성이나 김탁환씨의 백탑파 시리즈 같은 역사소설에 빠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텝스나 한번 쳐보려고 슬금슬금 공부하고 있는데 독해 빼고는 다 취약하네요 ㅠ_ㅠ 임용 공부할 때 만들었던 코인러버의 한국사, 중국사, 서양사 시리즈의 개정판을 만들어 볼까 하고 원고를 검토하고 있는데 지금 보니까 미흡한게 너무 많이 보이네요. 내년 여름 쯤에 제본할 수 있도록 열심히 수정해봐야겠습니다. 임용 준비생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개론 요약서 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4페이지 밖에 작업 안했지만 그녀의 나라 - 조의선인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고구려 고국천왕이 부족적 성격의 5부를 행정적 성격으로 개편할 당시로 설정했구요. 어비류와 좌가려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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