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일년이 지나 다시 대하의 계절이네요. 매년 먹는 새우는 올해도 먹어야겠기에 학교 근처에 있는 병산수산에 들렀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은데서 먹어야 더 맛이 있는 ㅎㅎ 냄비 안에서 펄떡거리는 새우를 보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게 사람 같다는 생각에 반성을 하다가도 붉게 익은 새우의 자태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신없이 먹게됩니다 ㅋ 이 집은 무엇보다 왕새우튀김이 정말 예술이죠. 고성, 통영 지역에 왕새우 전문점은 많지만 새우튀김을 이 집만큼 하는 곳은 못본 것 같습니다. 바삭하고 살은 탱글탱글하고. 그에 비해 왕새우 라면은 좀 싱거워서 아쉬운 편이구요. 올해부터 시작한 새우머리 버터 튀김이 꽤 좋았습니다. 2천원 추가하면 먹고 남겨둔 새우머리를 튀겨주는데 원래 머리 안먹는 저도 먹을 정도로 맛나..
1. 나는 사실 (친구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밥 먹는걸 그리 즐기지 않는다. 안그런듯하면서도 동행인의 상태에 신경을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쓰기에 밥먹는 내내 편하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의 경우 그들이 선택하는 메뉴를 존중하는 터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는 경우는 꽤 드물다(나는 초딩입맛에 가까우므로 대구탕, 복국 같은거 먹으러 갈때는 그냥 의무 방어전 정도로 생각한다.). 예전에는 그런게 큰 문제가 안됐는데 요즘은 살찌는데 민감해서 소식을 하는데다가 하루에 두끼를 챙겨 먹는 경우도 적어서 한번 한번의 식사가 매우 소중하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식욕이라는게 없는 것이 아니라 초인적인 의지로 참고 있는거다. 무려 2년동안ㅋㅋㅋ) 그래서 먹기 싫은 것을 억지로 먹으며 다른 사람의 이..
점심을 잘 챙겨먹지 않기에 학교 급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가끔 배가 심하게 고플때면 학교 근처의 밥집에 가서 혼자 먹곤 하는데 정말 아쉬운건 고성에 맛집이라고 할만한데가 없다는거.... ㅜ-ㅜ (1년 365일 다이어트 중이라 모든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먹는 나로서는 한끼를 먹더라도 아깝지 않은 맛있는게 먹고 싶다.) 그러던 중 발견한 의외의 맛집이 바로 고성읍 생생돈가스. 몇달전 고성읍을 방황하다 발견한 이 집에는 다른 지역의 같은 프랜차이즈점에서는 팔지 않는 프리미엄 등심돈가스라는걸 팔고 있었다. 속는 셈치고 한번 먹어봤는데 이게 의외로 대박. 고기가 상당히 두껍고 비계부분까지 살짝 포함된데다 튀김의 바삭거림도 적절한 정말 괜찮은 식감의 돈가스였다. 물론 정말 대단한 맛집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프..
학교 근처라서 회식 때면 가끔 들리는 병산수산. 고성 왕새우구이 맛집으로 꽤 유명하지요. 가을에는 대하구이인지라 오랜만에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인근의 왕새우구이집 중 가장 크고 주차장도 넓어 참 좋아했던 곳이지만 너무 장사가 잘되는지라 손님을 제대로 안챙기는 점이 싫어 한동안 가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살아있는 왕새우를 굵은 소금을 깔아놓은 냄비에 부어 넣으면 안에서 전쟁이 일어납니다 ㅠ_ㅠ 보고있으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가를 느끼게 되지요 ㅜ_ㅜ 그래도 맛있으니.... 파닥거리던 새우들이 붉은 빛의 맛난 자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름답네요. 일단 머리를 다 잘라내고 드셔줍니다. 제철 왕새우는 식감부터 맛까지 정말 완벽합니다. 병산수산에 안가는 동안 자주갔던 굴이랑 새우랑이라는 단골집에는 새우 머리 부..
고성의 거의 유일한 맛집 바닷가에 햇살 한스푼. 작년에 알바하던 제자가 오지 말아달라고 해서 거의 못가다가 (오지 말라고 했던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구먼 알바하는게 부끄러워서였는지 내가 너무 싫은 선생이어서 그랬던건지 고삼 때 담임할 때 꽤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는지도) 장모님이 너무 가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들러본 곳. 제자는 알바를 그만둔 듯 하여 모처럼 마음 편하게 밥을 먹고 왔다. 이 집 호박 피자는 정말 맛있는 편. 나머지 메뉴는 사실 다른 곳에서 먹는 파스타나 스테이크에 비해 맛과 양에서 그리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그런데 왜 맛집인가? 고성에는 이 정도의 맛과 분위기를 가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전무하기 때문. 모처럼의 분위기 좋은 저녁 식사.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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