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생님들이 계속 출근하면서 업무를 챙기고 있었지만 전교직원 동시 출근은 오늘부터였다. 아이들은 아직 학교에 나오지 않지만 9일에 있을 중3, 고3의 온라인 개학 준비로 교직원들은 무척이나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다. 한순간의 틈도 없이 보낸 하루, 저녁을 집에서 대충 떼울까 하다가 죽림에 있는 삼파운드에 갔다. 언제부턴가 개학하는 날에는 여기가서 식사를 해야 새학기가 제대로 시작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내 나름대로의 개학 축하 의식에 빠지지 않는 로얄 버니니. 가끔 마시면 참 좋다. 비록 립아이스테이크는 평소보다 너무 레어 레어 했지만 해산물 토마토파스타와 해산물 크림파스타 모두 평소와 다르게 소스의 점도가 부족해 싱거운 느낌으로 먹었지만. 그래도 삼파운드에서 저녁을 먹고나니 ..
1. 오늘로 2월도 마지막을 맞이했다. 방학의 종막. 3.1절이 남아 있지만 개학 준비를 해야하므로 실제로는 오늘이 방학의 마지막인게 맞는 것 같다. 체험단에, 보충수업에, 생활기록부 정리에, 예비 3학년 자율학습과 상담, 각종 연수까지.... 정말 눈코 뜰새 없다는 표현이 적절했던 이번 겨울방학. 방학의 마지막 날은 시작하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번엔 전혀 그렇지 않다. 빨리 지나가 버린 것이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 그 고생을 다시 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몸서리가 쳐져서 ㅋㅋㅋ 워밍업은 이미 끝났고 이제 본 경기가 시작된다. 초반에 너무 힘빼지 말고 페이스 조절 잘해서 낙오하지 않기만을 바래본다. 2. 이번 방학 기간 동안 유일하게 좋았던 기억은 와이프, 진진이와 함께한 제주도 여..
개학 이후 첫주말 아침 어제까지 야자감독하다 늦게 퇴근해 씻고 자는것 밖에 못하다보니 아침에 진진이가 삐요뜨 먹고있는 이 풍경을 바라보는게 참 낯설게 느껴진다. 지난주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니 부장이 되고나서 삶의 패턴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별관 생활지도를 하는 것도, 다른 부장님들과 모여서 끊임없이 대화를 하며 입장차를 조율해 가는 것도 작년까지의 나는 전혀 즐기지 않았기에 요며칠이 부담스럽고 힘들게 다가온 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무엇이든 혼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함께 한다는게 어색하기만 하지만 이왕 맡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마는 나의 묘한 승부의식이 이번에도 효과적으로 발휘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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