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동 고분군에서의 단상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곳. 날씨 좋은 날 가려고 그리도 아껴놨나보다. 굳이 대릉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굳이 고령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포근한 라인들을 만날 수 있다. 지배자의 거대한 권력은 시간이 이제 서민들의 산책코스가 되어 있다. 나는 그 푸른 구릉 위에 그려지는 내 그림자를 만나며 가야의 흔적을 찾는다거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거나 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단지 혼자라는 것이 외로움을 부르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을 뿐이다.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생떼를 부려왔으나 혼자 있을 때는 조용히 나만의 명상을 즐긴다. 역시 사진은 혼자 찍어야 한다. 나는 혼자일 때 나의 가치를 잘 찾아낸다. 진정 나다워지는 순간을 이제야 만나며....
Photography/landscape
2013. 9. 28. 23:37
글과 그림과 사진....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외로움에 슬퍼하지마라. 그 칼날같은 냉정함에 상처입지 마라. 글과 그림과 사진이 늘 함께 있어줄터이니. 많은 거장들이 인생의 가장 외로웠던 시기에 창작열을 불태웠듯이 더 깊이 자신 속으로 침잠하여 그 속에 있는 것과 대화하라. 달콤한 칭찬에 만족할 바 없으며, 쓰디쓴 뒷말에도 마음 둘 필요는 없으니 그저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들으며 확신으로 가득찬 그 길을 굳건한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그 건보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섣부르게 판단하여 두려워하거나 기뻐하지 말라. 긴 길위에 서있는 자에게 일희일비는 의미가 없으니 그저 묵묵히, 악을 행하지 않으며 끝을 향해 걸어가라.
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2013. 9. 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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