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륵 주륵 내려서 메바에소에 갔다. 몇달만인지 모르겠지만 변함없는 듯한 모습. 일식집들 보이콧 당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통영은 그런 일이 없어 다행이다. 일본 불매와 일식집 보이콧이 대체 무슨 인과관계를 가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좋은 재료로 만든 좋은 음식들. 먹으면 행복함이 느껴지는 나의 힐링 팩터. 너무나 친절하신 사장님.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몇달에 한번 정도 들리는 사람인데 얼굴을 기억해주시고 진진이 먹으라고 항상 후토마끼를 만들어주신다. 계속 성업했으면 좋겠다. 일본의 경제 침략이 있기 전까지 에비스 등 일본 생맥을 팔던 이곳은 카스 생맥과 테라를 팔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테라로 한잔.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재료로 만드는 일본식 음식은 불매의 대상이 아니다. 피..
여름날 오후4시, 아침에 먹은 김밥의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실내 자전거를 80분간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땀이 비오듯 흘러 입고 있던 옷이 흥건히 젖었네요. 샤워를 간단히 하고 물한잔도 마시지 않은채로 집 근처의 역전할머니맥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얼음맥주 500CC를 시켜 단숨에 들이킵니다. 캬~~~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 맛이 바로 맥주죠. 한국 맥주 맛있니 없니 하는 소리는 이 순간에 의미를 상실합니다. 갈증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대가리 깨지게 시원한 얼음 맥주는 진리죠 진리. 황금빛의 맥주가 전설로 전해지는 암리타 혹은 신들이 마신다는 음료 넥타르 같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이 집이 딱 좋은게 애들을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진진이 입맛에 맛는 냉동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어 그걸 다 먹을..
강구안에 있던 모루식당이 죽림으로 이전한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강구안점은 폐점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맛이 좀 다른가? 뭔가 새로운 메뉴가 있나? 싶어 다녀왔습니다. 결론은 강구안점과 완전히 같은 맛 같은 메뉴 구성이예요. (하긴 프랜차이즈 식당인데 다른걸 기대하고 가는게 이상한거죠.) 식당내부는 좀 더 넓어졌고 통창이 있어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모던한 일식 인테리어 가게에서 가볍게 한끼 먹고 싶다는 맘으로 가신다면 괜찮을 겁니다. 집에서 해먹는 카레와 풍미가 다르긴 하지만 엄청난 맛을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하실테구요.
집앞에 올던하우스라는 이탈리안 비스트로가 생긴지 오래됐는데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자주 가는 죽림 맛집 삼파운드가 파스타 가격을 9000원으로 내렸기 때문이죠. 사실 이 지역의 파스타 맛이라는게 다 고만 고만해서 비싼 가격과 먼 위치에도 불구하고 애써 찾아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되는 곳은 없거든요. 삼파운드의 파스타는 통영지역에서는 맛도 상위권이고 이제는 가격 또한 저렴의 정점을 찍은지라 다른 곳에 파스타 먹으러 갈 의욕이 안 생긴다는게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제가 이 집에 애써 가게된 이유는 통영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딱새우 감바스라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딱새우는 다찌나 횟집에서 기본 찬으로 서비스 되는 것이기에 이걸 비싼 돈 주고 사먹는다는게 좀 애매하긴 했지만 몇년전부터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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