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118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빠 등이 좋아요 혼자 앉기도 좁은 의자 뒤로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와서는 한자리 차지하고 만다. 사교성은 없는 것이 애교는 왜이리 넘치는지 모르겠다. 어린애가 이리 달려들면 귀찮다고 난리였을텐데 내 새끼라 다르긴 다르다. 2016. 7. 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말을 너무 안듣는다고, 집을 너무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고, 화를 그렇게 내고 또 돌아서서 후회를 하고. 감정이 미친년 널뛰기를 하듯.... 한없이 품어주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이 마음을 어떡해야할까. 누구나 육아 과정에서 겪는 일이겠지만 이런 순간에 느끼는 자괴감은 어쩔 수 없나보다.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사랑만 받다가 주말에는 우리한테 구박만 받는데도 엄마 아빠 밖에 모르는 진진이를 보며. 2016. 6.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혼자만의 놀이터 와이프가 결혼식 때문에 창원에 갔기에 오늘은 진진이와 둘이 하루를 보내야했습니다. 진진이가 좋아하는 거품 목욕을 시켜주고 나니 미끄럼틀 타야한다고 밖에 갈거라고 하더군요. 아파트 놀이터에 가보니 드문 드문 아이들이 있었지만 진진이와 어울려 주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시소와 미끄럼틀을 타는 진진이를 보고 있자니 왠지 마음이 아프더군요. 또래 아이에 비해 덩치는 큰데 발달은 느린 편이어서 잘끼어들지도 못하고 아파트에 아는 집도 하나 없어서 엄마 아빠가 친구를 만들어주지도 못하니 이렇게 항상 혼자 놀아야하는 처지. 옆에 형들이 노는데 끼어들고 싶은 눈치지만 7살 먹은 애가 ' 우리는 너랑 안놀거야' 하면서 눈치를 주더라구요. '5살 밖에 안된 아인데 옆에서 구경이나 좀 하게 해줘라'라고 해도 계속 밀어내기에 아.. 2016. 6. 1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캡슐토이를 뽑을 거예요. 모처럼 들렀던 이마트에서 귀신같이 포인트를 발견하고 꼼짝도 하지 않는 진진이. 1000원짜리부터 3000원 짜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캡슐토이가 있었지만 진진이는 역시 그의 스케일에 맞게 3000원 짜리를 골랐다. 하지만 정작 캡슐토이의 내용물은 신경도 안쓰고 동그란 캡슐에 마음을 뺏긴 건..... 아들과 함께 뽑기를 해주는 와이프의 뒷모습이 참 좋다. 내 어릴 적에 어머니는 이렇게 함께 해준적이 없었지만 마음만은 같았을거라고 믿는다. 2016. 6. 1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사진기는 참 안봐주는 다섯살 2016. 6. 1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모처럼의 포토제닉 좋아라 하는 포도 슬러쉬를 두개나 사줬더니 카페에 앉아서 분위기 잡으며 먹고 있네요. 좀 있다 돌아온 외할머니한테 오렌지 슬러쉬까지 얻어먹었다지요. 많이 먹으면 병원가서 주사 맞아야 한다니까 주사 안해 주황색 사줘하고 억지를 부리더라는 ㅋㅋㅋ 2016. 6. 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저녁 일과 떼쓰기 목욕하기 그리고 잠자기 진진이의 흔한 저녁 일과 2016. 5. 2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 삼종 세트 꼬시고 꼬셔서 겨우 찍은 진진이 삼종 세트 2016. 5. 2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이제는 이런 개구쟁이 표정도 지을 줄 아는 진진이. 2016. 5. 1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진진이? 주.차.금.지 협.조.부.탁.드.립.니.다 주.영.더.팰.리.스.3.차 차타러 지하주차장에만 내려가면 지가 제일 먼저 뛰어가서 주차금지 팻말을 읽는다. 잘읽었지 칭잔해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칭찬을 바란다. 그럼 우리 부부는 폭풍칭찬을 해준다. 그렇다면 진진이는 이제 한글을 읽을 줄 아는건가? 당연히 아니다 ㅋㅋ 문자를 그림으로 인식하고 외우는 수준.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읽는데 마음이 급하면 다른 글자에다 손가락을 짚고 읽는다 ㅋㅋㅋ 이것도 지나고 보면 추억이 될 순간. 다른 애들보다 느리긴 하지만 하나씩 배워가는 진진이의 모습이다. 2016. 5.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말썽꾸러기 진진이는 기억도 하지 못할 한창 미운 나이다. 어찌 이리 말을 안듣는지.... 고집은 세고, 하고 싶은건 많고. 싫은 소리 조금만 해도 금세 울먹울먹. 다들 그런 시절을 거쳐 지금 여기에 서있는거겠지. 진진이가 지금을 기억하지 못할 것처럼 우리도 지난 날을 기억하지 못하니까. 육아는 어른을 키우는 과정인 것 같다. 확실히.... 2016. 5. 8. 시그마 아트 24mm F1.4 -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아침마다 잠이 덜 깬 채로 방에서 나와서는 소파에 누워서 저렇게 잔다. 평소에는 소파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침에는 저게 제일 편한가 보다. 앉아있는 폼이 제법 소년 티가 난다. 그러나 아직도 의사표현은 완벽하지 않은 아기일뿐. 2016. 4. 24. 후지 X70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학기초의 진진이 새학기가 시작되니 주말 빼고는 진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야자를 안하고 퇴근을 해도 저녁 8시쯤. 아들을 보자 마자 씻기고 자장할 준비를 해야한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분주하게 하다보면 그 소리에 잠을 깬 진진이가 눈을 부비며 나와 거실 소파에 엎어져 눕는다. 딸, 사위를 위해 아침마다 애를 데리러 와주시는 장인, 장모님께도 엄마 아빠 때문에 새벽부터 잠을 설쳐야하는 진진이에게도 너무 미안한 나날들이 무심하게 흘러간다.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옆자리 여선생님의 애가 독감에 걸려 입원한 모양이다.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가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애처로운 모습을 보자니 2014년 봄, 폐렴에 걸려 2주간 입원했던 진진이 덕에 병원에서 출퇴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모든 맞벌이 부부의 봄은 그렇게 .. 2016. 3.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내 새끼는 어디에 야자감독 마치고 돌아오니 이 시간. 오늘도 다른 집 아이들 챙긴다고 정작 내 새끼는 챙기지도 못했네. 와이프도 회식이 있어 결국 진진이는 오늘 하루 외가집에서 맡기로 했다. 내가 내 학생들에게 잘하는만큼 언젠가 진진이의 담임도 잘해줄거라 믿는수 밖에. 내일 데리러 가면 또 한동안 삐져 있겠구먼 ㅠ_ㅠ 2016. 3.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침마다 진진이를 떼어놓는게 힘들어진다 그래도 그동안은 방학이라 출근 시간이 좀 늦어진 관계로 아침마다 와이프가 애를 어린이집에 직접 데려다 줘서 그나마 맘이 편했는데 개학이 다가오니 걱정이 앞선다. 새벽같이 외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진진이를 맡겨야 하는데 또 얼마나 울며 안가려고 할까. 언젠가는 유치원도가고 학교도 가야할텐데 눈물 바다가 될 아침들이 참 두렵기만하다. 2016. 2.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욕망에 충실한 나이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면 금방 눈물을 쏟는다. 자기 욕망에 가장 충실한 나이. 가끔 아빠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해도 그게 이 나이대의 특권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밖에서 버릇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가 아니라면 그 어리광을 한껏 받아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한없이 너그러운 육아법을 택하고 있는건 아니다.) 길지 않은 어린 시절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험한 세상을 맞이 했을때 충분히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버텨낼 수 있도록. 2016. 2. 26.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