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홍디안1866 진하오100

coinlover 2025. 7. 18. 10:07

 

그라폰 클래식 라인을 베꼈음이 틀림없는(?) 홍디안 1866. 전체적인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실제로 보니 다른 부분이 더 많았다. 마감이나 재질의 퀄리티는 그라폰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원본을 빼고 생각해 보면 꽤 잘 만든 제품이다. 

 

 

 

진하오 100. 어딘가 장난감 같은 이런 색감의 배럴을 가진 만년필을 하나쯤 사고 싶었지만 오로라 같은 제품의 가격을 지불하면서 까지 갖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쪽 계열의 이미테이션인 듯한 진하오 100을 구매했다. 원본과의 비교는 의미 없겠지만 마감이나 재질도 괜찮고 필감도 좋은 편이다. 닙에 18K GP라고 새겨져 있길래 뭘까 했는데 18K 도금이라고 한다. 그게 의미가 있나? 

 

중국산 만년필의 약진이 놀랍다. 이렇게 배껴나가다가 결국은 어느 궤도에 올라있겠지. 홍디안이나 진하오도 유수의 만년필 회사들처럼 헤리티지를 갖게 되는 날이 올까? 문구에 대한 관심은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만년필은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 사람으로서는 이런 시도마저도 부럽기만 하다. 모나미가 조금 더 힘을 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