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2년만의 폰 교체 갤럭시 S25 울트라

coinlover 2025. 2. 6. 21:09

 

 

갤럭시 S25 사전예약이 핫해서 얼떨결에 동참했다. 아이폰 SE4를 기다렸다가 갈아타려고 했는데 삼성이 힘들다고 하도 언론플레이를 해서 물산장려운동정신으로(하지만 악덕기업주만 배불리는 결과를 낳겠지.). 국내 제품도 엑시노스가 아니라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데다 사전 예약 때는 더블스토리지 행사를 진행해서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었다. S25 기본형에서 울트라로 예약 변경을 해서 2월 말에나 수령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검은색 선택했다 포기한 예약자가 있어 바로 받았다. 전체가 다 검정인 제트블랙은 삼성샵 한정 1테라만 적용되고 일반 검정은 테두리 티타늄 부위의 노란끼가 살짝 아재스러운 느낌이라 인기가 없는 듯 ㅋ(하지만 나는 아재니까.). 실제품을 손에 들어보니 너무 거대해서 S25 기본형으로 할걸 그랬나 싶기도. 전문 사진가의 입장에서 볼 때 솔직히 카메라 성능은 대단한지 모르겠고, 기본형과는 다른 무반사 액정에 해상도도 높다고 하는데 그런 차이를 느낄 만큼의 테크충은 아니라 울트라만의 장점을 잘 못 느끼겠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 불편해서 오히려 폴더 외부 화면 사용하던 게 더 편한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무게 하나만큼은 정말 가벼워서(폴드4에 비해) 그 부분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전 버전까지의 S시리즈는 꾸밈이 좀 과하게 들어갔다 싶었는데 이번 울트라는 군더더기가 많이 줄어들어서 디자인적으로도 괜찮은 편이다. 삼성이 자랑하는 AI기능을 잘 활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이나 통역 기능은 정말 괜찮았다.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 외국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정말 가까이 왔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