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My Pearl

나의 진주 - 로스팅웨어, 왕짜 딤섬, 밀레다임커피

coinlover 2025. 2. 1. 13:07

 
산청 호국원에 처외할아버지 할머니 성묘 다녀오다가 진주에 들렀다. 신호 대기 중에 만난 라이더의 뒷모습이 멋져서 한컷. 
 
 

 
 
 
한 3년만에 로스팅웨어에 들러봤는데.... 필터커피가 아주 실망스러웠다. 진주에서 커피 좀 한다고 소문난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커피가 아쉬웠으니 다른걸 하나라도 건져와야겠다 싶어서 처가 사람들 단체 사진 한 장. 
 

 
진주 시내 돌아다니다가 봐뒀던 새로 생긴 딤섬가게. 무난한 맛. 오가며 간식으로 딤섬 한 접시 먹기 딱 좋았다. 진주 가면 가끔 가게 될 듯.  
 

 
진주에서 꽤 유명하다는 밀레다임커피. 나는 처음 가봤다.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에 있는데 진주 사모님들 백화점 갔다가 들리는 사랑방 같은 곳으로 보였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듯 했는데 커피 맛에 대한 자부심이 표정에서 느껴졌다. 주문하는데 얼굴도 안 쳐다보며 영수증을 건네길래 확신했다. 이런 무심한 접객인데 맛집 아니면 유지될 리가 없다고. 콜롬비아 캄포 에르모소 핑크버번 카보닉 메서레이션 허니 니트로 모스토(헉헉)를 주문했는데 커피는 정말 괜찮았다. 나 같은 경우 필터커피 전문점을 은은한 차 같은 결과물을 내놓는 곳과 묵직한 와인 같은 결과물을 내놓는 곳으로 대별하는데(물론 원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날 마신 커피로 유추해 볼 때 이 집은 후자에 가까운 듯. 커피 맛이 정말 괜찮고 강렬했다. 다음에 들리면 게이샤를 한번 마셔봐도 될 것 같다.  
 

 
저녁에는 중증외상센터 보다가 짜장면을 너무 맛나게 먹는 장면이 나와서 시켜먹었다. 면발이 퉁퉁 불어 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