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폐허 위에 달만 고고하게 빛나는 세상
coinlover
2025. 1. 20. 20:30
지금 와서 돌아보면 문재인 굿즈니 사진집이니 그딴 설레발은 안쳤어야 했다. 우리가 지금 윤석열 시계 보며 비웃는 것처럼 그들도 문재인 시계 보면서 역겨워했을 것이다. 문재인 시계가 얼마에 거래되는가가 왜 중요했던가?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해 하는 사람들 보면서 좋다고 거기에 편승했던 나도 반성한다. 정말 어리석었다. 그 어리석음이 문재인의 나이브함을 만들었다. 대통령 개인의 지지율이 퇴임 전까지 40%대였던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 그 지지율로 내내 윤석열한테 끌려 다니다 정권 내줬는데. 그때 남긴 명언이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입니다 아니었나? 당시에 이낙연 지지 하면서 이니 여니 참 좋은 인연입니다 하던 것들 이재명 싫다고 윤석열 찍었다. 문파라고 떠벌리고 다니던 그 종자들 아직도 그러고 살고 있다. 정치인은 정치인일 뿐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인에게는 절대 빠가 생겨서는 안 된다.그건 정치인을 병들게 할 뿐이다. 잊히고 싶다는 사람은 잊히게 놔둬라. 폐허 속에서 달만 고고히 밝은 세상이 무슨 소용인가? 왜 이 시국에 문재인 얘기인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의 시대를 제대로 곱씹어 반성하지 않고는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그에 대한 맹목적 신앙이 또 발목을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