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Weekend

주말 - 쿠우쿠우, 해창막걸리, 무전찌짐, 엘리트교복사, 항남동 촌국수, 카페101호, 코케허니, 덕덕구스세션IPA

coinlover 2025. 1. 13. 12:51

 

 

 

 

3월에 진진이가 중학교 진학하는 터라 초등학생 할인으로 먹을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 어느 뷔페에 가든 2접시 이상은 불가능. 시작하는 마음은 창대하지만 그 끝은 미약하기 그지 없음. 

 

 

 

 

마셔본 사람들이 워낙 극찬을 해서 주워온 해창 막걸리. 

 

 

 

 

묽지도 꾸덕하지도 않은 적당한 질감이 좋았던 요구르트 느낌의 막걸리. 하지만 막걸리 마니아가 아니라서 그리 맛있는지는 모르겠....

 

 

 

막걸리에는 전이지. 자주 시켜먹는 무전찌짐 모듬전. 여기 동그랑땡이 아주 좋음. 

 

 

 

 

항남동 엘리트교복사에 가서 진진이 교복 사이즈를 재고 왔다. 교복사 사장님이 너무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엘리트 교복사 매우 칭찬하고 싶다. 키가 180에 육박하는데다 팔다리가 워낙 길어서 교복 입으니 뭔가 좀 균형이 안맞아보였다. 통중 교복 디자인 참.... 

 

 

 

교복 치수 재고 나와서 근처에 있는 통영촌국수에서 브런치.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가게 였는데 문도 일찍 열고 맛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가끔 찾아갈 듯. 

 

 

모양은 투밥하지만 약간 꼬들한 밥이 딱 내가 좋아하는 김밥. 

 

 

 

통영에 휴가 오신 정희형 가족을 만나 카페 101호에서 드립커피 한잔. 말을 좀 아끼고 살아야하는데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면 정신없이 입을 털어서 큰일이다. 이 날도 두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떠들었.... 오랜만에 들린 카페 101호는 예전보다 손님이 더 많아진 듯. 하긴 사장님이 젊고 친절하신데다가 드립커피 맛도 최고. 죽림에 이만한 곳이 없지. 

 

 

 

 

 

정희형 형수님께서 카페 101호에서 에티오피아 코케허니 원두를 사주셔서 정성껏 내려 최선을 다해 사진 찍고 경배하는 마음으로 마셨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걱정되서 술 마시는 것 빼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일요일. 오랜만에 마신 덕덕구스세션IPA. 몇년 전만해도 풍미가 강해서 IPA를 싫어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일반 라거가 너무 심심하다 느껴져서 IPA를 찾는다.  

 

 

 

 

집안 구석에 오브제 하나 갖다놓고 바라보며 마음 다스리는 중. 세상사 다 끊고 어디론가 은거하고 싶은 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