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graphy/landscape328

진주반성수목원의 초가을 Summer into autumn 또한번의 여름은 가을로 흘러가고 2015. 9. 20.
One summer day in goseong - 시그마 DP2 quattro 콰트로 시그마 DP2 콰트로로 찍은 학교 앞 풍경. HDR 작업을 거친 사진 같지만 그렇지 않다. 포베온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의 특징은 엄청난 디테일 묘사를 통해 극 사실적인 사진도 찍을 수 있지만 전용프로그램인 SPP를 통해 암부계조만 살짝 살려줘도 HDR을 활용한 듯한 초현실적인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쇄전용 2배 옵션을 사용하면 사진의 크기를 10848*7232로 뽑아낼 수 있으니 경제적인 이유로 중형디지털을 사용하기 힘든 일반유저들에게는 정말 축복같은 카메라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카메라의 숨겨진 장점중의 하나가 바로 리프셔터다. 셔터 진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엄청난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사용자라면) 1/30초 정도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 2015. 8. 5.
사람이 있는 풍경 사람이 있는 풍경 참 아이러니 하다. 풍경의 완성을 사람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풍경을 버리는 건 사람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모순으로 가득찬 존재. 참 아름답고도 지독스럽게 추한 존재. 2015. 5. 27.
실륵사에서 실륵사 삼층 석탑앞에서 바라본 남한강 1999년에 역사교육과 2학년이 되었고 선후배들과 함께 처음 갔던 답사지가 서울지역이었다. 첫날 힘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전체 모임을 갖던 와중 일이 터졌었다. 신입생 한명이 예비역 선배들의 강압적인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여기가 군댑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말았고 선배들은 '어 군대다' 라는 대답으로 맞서며 후배를 훈계하려 했던 것이다. 당시 우리과는 군대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격했으며, 후배들의 용의복장부터 생활까지 튀는 것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 후배는 당시 남자들은 별로 하지 않던 귀걸이까지 하고 입학을 했던터라 안그래도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파격적인 대답.. 2015. 2. 1.
망진산 봉수대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다 천왕봉에는 흰눈이 곱게도 내렸나 보다. 요즘 출근길에 보면 천왕봉이 마치 히말라야 산맥같은 느낌으로 서있는것 같아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이미 저질이 되어버린 체력도 그렇고 가볼만한 시간도 그렇고.... 눈 속의 산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사라져버린지 오래지만 내 눈길만은 항상 저곳을 쫓는다. 예전에는 진주 시내 학교들의 교가에 지리산에 대한 가사가 왜그리 많은지 이해를 못했는데 진주에서 천왕봉이 이리 잘보이니 들어갈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4. 12. 23.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경주에서 만난 어떤 풍경.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던 그 순간.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2014. 10. 15.
아다치 미츠루 구름 불타는 여름 모처럼 만난 아다치 미츠루 구름. 여름다운 구름 ㅋㅋㅋ 2014. 7. 31.
암운 오늘도 검은 구름이 춤을 춘다. 2014. 7. 29.
내가 그곳에 서있었던 어떤 날 크레인들 사이로 해가 둥글게 떨어지던 그때 나는 우연히도 그곳에 서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은 사진으로 남았다. 2014. 5. 20.
매화꽃이 피는 계절 고3담임을 맡아서 매일 학교 지키느라 사진 찍으러 돌아다닐 시간은 없다. 하긴 언젠가부터 사진 찍으러 간다는 개념은 사라져버렸지. 생활이 사진이었으니까. 그래도 가끔은 유명한 출사지에 나들이는 한번 가보고 싶다. 학교에 쳐박혀 있으니 괜스레 그런 생각이 들어 예전 사진을 한번 들춰본다. 2014. 3. 12.
구례 산수유 마을 - 내 마음도 봄과 같이 이제는 언제 찍은 건지도 기억이 안나는 가물가물한 옛날의 사진.... 이런 풍경을 담으려고 했던게 아니라 우연히 만났기에 더 아름다워보였던.... 사진 폴더 속에 봄맞이 사진이 있다는게 참 반갑다. 그 봄의 따듯한 기운이 되살아나 겨울의 마지막에 서있는 내 마음도 봄과 같이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내 기분처럼 따듯해졌으면 좋겠다. 2014. 2. 27.
빛의 소리굽쇠 거대한 교각은 태양을 머금고 빛을 소리로 치환시키는 소리굽쇠가 된다. 시각적 이미지는 청각적 이미지가 되어 내 머리 속에 울려퍼진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시문학을 배우며 들었던 공감각적 이미지라는 개념은 당시의 내겐 별 의미가 없는 수험용 용어에 불과했지만 지금의 나는 그 감각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가장 중요한 배움은 스스로 얻는 것이리라. 2014. 2. 12.
오메가로 시작한 아침, 오메가로 끝나는 저녁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포스팅을 2개나 합니다. 새벽에 거제 덕포에서 일출 오메가를 만나 포스팅을 했는데요. 저녁에는 통영 달아에서 일몰 오메가를 만나 또 포스팅을 합니다. 오메가로 시작해서 오메가로 끝나는 하루.... 풍경 사진 찍는 분들에겐 최고의 날이었겠네요^^ 저도 처음 겪는 경우라 기분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2014. 1. 13.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야 거제 덕포에서 만난 올해 첫 오메가. 요즘 되는일도 없고 사진에도 큰 임펙트를 못느껴 개점 폐업 상태였음을 시인합니다. 오늘도 지인분께서 일출 찍으러 가자길래 아무 기대 없이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나섰지요. 아니나 다를까 수평선 위에 꽉 차있는 구름. 혹시나는 역시나였다는 생각에 사진 찍을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구름을 뚫고 나온 태양은 아름다운 색감의 오메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순간 드는 생각이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거였죠. 별 것 아닌 한순간이었지만 요즘 가슴 깊이 갖고 있었던 패배주의적 감상을 순식간에 날려주었네요. 2014. 1. 13.
올해 첫 달아 호모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즐기지 않으면 그 어떤 대단한 것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매일 같은 포인트, 매일 같은 사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에 달아에 안간지 꽤 되었지만 그것 또한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전형적인 풍경이라도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이 즐겁다면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모두들 나만의 시각이라는 걸 강조합니다. 당연히 중요하지요. 그건. 하지만 그것만을 중시하며 남들과 같은 사진을 찍는 이들을 별것 아닌 존재로 격하시켜 버리는 것도 일종의 오만 아닐까요? 색다른 사진을 찾는다고 하면서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 사진을 참고해서 찍는 것. 요즘 사진계의 중요 트렌드가 인문학과의 결합이었죠. 하지만 진정 인문학이 뭔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 2014. 1. 9.
[800E] 그날의 바다 고요함과 번잡함이 함께 존재했던 그날 아침의 그 바다 오랜만의 아침 바다 오랜만의 장노출 오랜만의 사람들 그러나 마음만은 조금 전과 같이. 2013.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