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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328

머나먼 이상향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아무리 오랜 시간을 걸어가도 다다를 수 없는 그곳. 2019. 10. 23.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가을 고성 송학동 고분군 고성중앙고에 근무했던 5년동안 정말 뻔질나게 보러갔구나. 2019. 9. 30.
통영 달아마을 오메가 일몰 1년에 한번 정도 날이 너무 맑아서 일몰이 좋겠다 싶으면 가보는 통영 달아마을. 매년 같은 위치, 매년 비슷한 이미지.... 오메가 일몰을 담는게 지금와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이만큼 재밌는 놀이가 없는 듯 싶다. 2018. 12. 26.
구름의 대지 - 아다치 미츠루 구름 아래의 진주 내가 아다치 미츠루 구름이라고 부르는 이런 뭉게구름을 몇년만에 만난건지 모르겠다. 진주고등학교에 부임했던 2010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봤던 것 같은데.... 그 이후 몇년동안 이런 구름을 보지 못한 건 내가 하늘을 바라보지 않아서인지 아님 우리나라 기후가 바뀌어버려서인지.... 프레임 안에 별다른 멋진 요소가 없어도 구름만으로 가슴 설레는 풍경이 만들어진다는게 참 신기하다. 2018. 7. 8.
제주도 애월 해안도로에서 - 너를 위해 제주도 애월 해안도로에서 찍은 환상적인 빛내림과 거친 바다. 이런 바다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는 노래가 떠오르곤 합니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동해 바닷가에서 초병 생활을 하던 시절 같이 근무 나간 사수가 미친 듯이 파도가 치는 혹한의 바닷가 초소에서 밤새 부른 노래였죠. 귀에 인이 박힐 정도로 들었지만 당시에는 누구 노래인지 알수가 없어 노래 제목이 전쟁같은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아직도 혹한의 바닷가에 서면 그 괴로웠던 밤이 생각나 쓴 웃음이 나네요. 2018. 1. 28.
뜨거웠던 그날 아침 날이 추우면 추울수록 일출과 일몰은 아름답다. 정말 추운 아침이었는데 프레임 속에서는 따듯함이 전해지는 이 역설. 사진은 항상 거짓말을 하곤 한다. 2017. 12. 27.
A9 - 진주성의 작은 풍경들 진주성의 작은 풍경들. 언제 들러도 항상 새로운 모습. 날이 좋으면 좋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그 나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곳. 유년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어 더 애틋한 기분이 드는지도. 2017. 7. 1.
부산 -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바라보다 번화가 속의 한 구석에서 바라본 묘한 느낌의 부산. 이른 새벽의 달과 아직 완전히 깨어나기 전의 도시. 미명이 어둠과 기싸움을 하고 있던 이 애매한 시간의 풍경이 내가 생각하는 부산의 현재 모습이 아닌가 싶다. 2017. 2. 15.
망진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올해도 이 풍경을 만나고 싶다. 진주에서 마지막 근무를 하던 해 방학 전날 만난 천왕봉 풍경. 2016. 12. 18.
합천 오도산의 운해가 그리워지는 사진 이런 운해를 오도산에서 보고 싶어서 그렇게 자주 새벽 잠을 설쳤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10년이 다되어 가는 그때가 무척이나 그립다. 사진의 즐거움은 사진 자체의 퀄리티에만 있지 않다는걸 잊고 살았던 것 같다. 2016. 8. 10.
광안대교 일몰 요즘은 거의 찍지 않지만 예전 초보시절에는 여타 취미사진가들처럼 일몰 촬영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다. 태양을 내가 바라는 곳에 위치 시키기 위해 여러 곳을 뛰어다니며 포인트를 잡던 유쾌한 게임. 지금 돌아봐도 참 즐거운 시절이었다. 사진에서 예술적 효용성만 찾지 마라. 그 순간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니. 사진은 예술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즐거운 놀이일수도 있다. 그 어느 쪽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2016. 5. 2.
600mm로 바라본 남해대교 일몰 똑딱이로도 모든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나요? 2월에 사천 비토섬에서 바라본 남해대교 일몰. 물론 똑딱이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이런 사진은 장망원이 없으면 담을 수 없다. (이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는 말은 아니다. 장망원의 배경 압축 능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 끌어온 것이다. 저 태양의 크기는 분명 비정상적인 것이며 망원의 배경 압축 효과가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다. 포토샾으로 만든 것과는 결이 다르다.) 좋은 사진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진기와 렌즈의 종류에 따라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달라진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는 바다. 한가지를 맹신하지 마라. 사진가는 자기의 촬영 용도에 가장 적합한 사진기와 렌즈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2016. 5. 2.
호주 아웃백 - 울룰루의 일몰, 삶의 증거 호주 아웃백에서 바라본 울룰루의 일몰. 사실 이 사진을 찍었는지도 몰랐다. 일사병에 걸렸던 터라 사진이고 뭐고 너무 귀찮았었는데 그 와중에도 삼각대 펴고 ND1000 필터끼워서 장노출까지 걸어놨다니. 깨질듯한 두통과 오한, 후들거리던 두 다리만이 악몽으로 남아있었는데 그 때의 나는 이렇게 멋진 풍경 속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구나. 역시나 사진은 멋지다. 내가 살아온 증거를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남겨주므로. 내가 기억 못하는, 너무나 주관적인 내 기억을 이렇게 객관적으로 보완해주기도 하니까. 2016. 1. 16.
경주 양남 주상절리 - 읍천항 12월 23-24일 양일간 학교워크샾으로 경주-울진을 다녀왔습니다. 첫날 들렀던 경주 양남 주상절리. 그 유명한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는 공사때문에 화각이 안나와 눈으로만 봤고 읍천항 장노출은 선생님들과 같이간 관계로 찍지 못했네요 ㅋㅋ 한창 출사다닌다고 싸돌아다닐때 몇번 들렀던 곳에 이렇게 사진과 무관하게 와보니 느낌이 참 새로웠습니다. 2015. 12. 25.
A7r2 겨울 저녁 퇴근길의 쓸쓸함 겨울 저녁의 퇴근길은 쓸쓸하기 그지 없다. 저녁노을의 그라데이션과 초저녁 하늘의 어슴푸레한 푸른색이 언제부터 그리 슬퍼보였는지 모르겠다. 만남보다는 헤어짐이, 시작보다는 끝이 가까운 계절. 내일 분명 해가 뜨고, 이 계절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건만 매년 어찌 이리 같은 쓸쓸함을 느끼는건지. 2015. 12. 21.
출근길에 바라본 가을들녘 - 고성 원래 고3의 시간은 빨리 흘러가지만 올 한해는 상대적으로 더 빨리 흘러간 것 같다. 10월 중순을 넘어가고 있는 시점. 풍요로운 가을 들녘의 모습만큼이나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할 수 있길 바래본다. 2015.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