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그들보다 더 마음을 졸였을 부모님들까지요. 오늘 저녁에 EBS 문제풀이를 보며 울고 웃을 학생들을 생각하니 제 마음이 다 짠해지네요. 그래도 일단 하나의 산을 넘었으니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세요. 올해는 수능고사장 준비 업무를 진행해봤는데 정말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ㅠ_ㅠ 학생들이 그냥 와서 시험만 치고가는 고사장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다른 분들도 좀 알아주셨으면 해요^^ 어찌되었든 며칠동안 야근하면서 준비한 고사장에서 아무 문제 없이 수능이 종료되니 마음이 홀가분하네요.
소등식(消燈式) 우리나라에만 있는 행사.... 대입에 목을 메는 우리의 입시 제도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 3년간 저녁을 환하게 밝혀 왔던 야간자율학습의 불을 끈다는 의미.... 어제 또 한 기수의 3학년이 3년간의 긴 항해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수능 뿐.... 홀가분함과 부담이 교차하는 그 묘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 순간이 추억이 되는 것은 아마 몇년의 시간이 흐른 후 일테지.... 마지막 저녁 급식.... 삼년간 지겹게 먹었던 저녁 급식.... 코다리에 울고 웃었던 그 시간도 이제 마지막이다. 급식 지도하느라 일년간 고생한 효상이.... 마지막까지 환한 미소로 아이들을 반긴다. 부디 수능에서 대박이 터지길.... 오후 6시 10분.... 아직 늦지 않은 시간이지만 ..
매년 돌아오는 수능시즌. 작년에는 천왕봉 정상에서 지낸 기원제를 올해는 비봉산에서 지냈다. 비봉산은 진주고의 기상을 상징하는 곳이니 고사장소로서는 천왕봉 보다 더 적절한 것 같긴 하다. 천왕봉 단풍구경을 못간건 아쉽긴 하지만. 기원제를 지낸다고 애들의 성적이 오르는건 아닐거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는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요즘 밤에 잠을 못주무신다는 박찬훈 부장님을 위해서라도 대박이 좀 터졌으면 좋겠다. 바람이 서늘해지는 만큼 수능도 가까워지고 있는듯.... 남은 기간 후배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진주고등학교
- 부산
- SEL70200GM
- 진주맛집
- 죽림맛집
- 고성중앙고등학교
- 야경
- 진진이
- 반다이
- 고성중앙고
- 통영로그
- 육아
- D800E
- 통영
- 봄
- 진진이의 나날들
- 진주
- D3
- My wife
- FE렌즈
- 벚꽃
- 길냥이
- 통영카페
- 통영맛집
- a9
- 사진
- A7R3
- a7r
- 소니
- 소니코리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