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중앙고등학교 축제 - 청춘플레이,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어쩌면 내가 멋진 교사가, 멋진 사진가가, 멋진 사람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철저히 미래만 바라보며 살아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일을 바라보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오늘 내가 무엇을 했나보다 내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진다. 그래서 학생들을 볼 때도 항상 걱정이 앞섰다. 오늘만을 살아가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내일이 걱정했던 나는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축제를 보며 그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순간적으로 쏟아내는 막대한 에너지들. 마치 내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듯 할수 있는만큼 오늘을 즐기겠다는 그들의 마음가짐. 오늘은 그 모습이 나쁘다기 보단 부럽게 느껴졌다. 내게는 부족한, 현재를 바라보며 그것을..
Photography/The third grade
2015. 12. 22. 20:25
꿈... 혹은 욕망의 편린 그리고 정시상담
수능 전 나무에 달았던 아이들의 소망쪽지가 아직도 걸려있다. 퇴근 길에 하나 하나 읽어보니 마음이 짠하다. 이미 수능 결과는 나왔고 그들의 바람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임을 알기에. 저 글을 적을 때 가졌던 간절했던 마음은 한달여가 지난 지금도 여전할까. 바래져가는 글씨처럼 이미 희미해져 버린걸까. 어찌되었든 정시 상담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이 꿈이든 혹은 욕망의 편린이든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그 흔적을 잡아주는 것이 내 일이라 믿는다.
Photography/The third grade
2015. 12. 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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