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길냥이 - 미소 짓는 고양이 뉴페이스 시도냥이
엄혹했던 겨울이 끝나가는건지 그동안 안보였던 길냥이들이 하나둘씩 눈에 띠기 시작했다. 도서관 근처에서 만난 삼색냥이는 사람 손을 많이 탔는지 처음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머리 만지는걸 허락해줬다. 원래 치즈냥이 원럽이었고 삼색냥이는 뭔가 좀 너저분해보여서 싫어했는데 이 녀석은 미묘에다 붙임성도 좋아 애정이 샘솟는다(코 한가운데 한점을 찍은 것 같은 검은 무늬도 너무 매력적이야.). 시립도서관앞에서 만난 냥이라서 시도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만냥이를 그렇게 보낸 이후 길냥이에게 맘 주는게 무서웠는데 이 녀석과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
2022. 2. 13. 16:12
오늘의 길냥이 - 눈병을 극복한 아슬란과 조금 더 다가와 준 새침룩이
지난주에 만났을 때 눈병에 걸려서 안스러웠던 아슬란. 오늘 보니 멀쩡해져 있었다. 밥 챙겨주시는 캣그랜파께서 항생제를 섞어 먹여서 나았다고 말씀해주셨다ㅜ_ㅜ 우리 동네 오뜨도 그렇게 했으면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오랜만에 만난 아슬란 형제 새침룩이. 새침한 얼룩이라서 그렇게 부르고 있다 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의 명명법은 아주 직관적이다. 사람만 보면 도망가기 바쁜 녀석인데 오늘은 왠일로 다가와서 츄르도 하나 먹고 가더라. 먹을 거 줬다고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녀석. 올해는 좀 친해질 수 있을지.
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
2022. 2. 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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