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를 보고 실망했다던 와이프가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예뻐보인다고 구입한 마블 어벤저스 손목시계, 아이언맨 버젼과 캡틴 아메리카 버젼이 있는데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원래 아이언맨 버젼은 제가, 캡틴아메리카는 와이프가 하기로 했는데 연휴 전날 외박했다고 안사주네요 ㅠ_ㅠ) 박스가 참 고급스러워 보입니다만 열어보면 시장 손목시계처럼 포장되어 있습니다 ㅋ 제품 보호가 확실해서 좋네요. 포장을 벗기면 보호 랩핑이 꼼꼼하게 되어 있는 제품을 만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본 것 보다 색감이 좀 연하지만 퀄리티는 매우 좋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모양은 이곳 저곳 써먹을 곳이 많아 좋네요. 예전엔 꼴통 국수주의 캐릭터인 줄 알았던 캡틴 아메리카가 국가주의를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캐릭터로 발전해가면서..
사실 재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만화책 중에 가장 많이 본게 바쿠만이 아닌가 싶다. 반복되는 실패로 인해 용기가 사라질 때마다 이 만화책을 꺼내서 읽다보면 왠지 이대로 멈춰서는 안될 것 같아 다시 힘을 내게 되기에. 누군가 내게 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느냐고 물었다. 만들어진 컨텐츠를 단순히 소모하며 그에 집착하면 덕후라고 불리지만 그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크리에이터가 된다. 나는 덕후가 아니라 크리에이터이고 싶다. 그래서 사진을, 그림을, 글을 만들어낸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끼리 마음이 잘 맞는다는것, 그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팀웍이라는게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각자의 나이대와 직무에 맞는 역할을 알아서 잘 수행해줘야한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속했던 학년부들은 언제나 그 역할 분담이 자연스럽게 잘 이뤄져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고, 그래서 항상 즐거웠다. 이미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 대도시의 학교들과 달리 지방 중소 도시 및 농어촌 지역 학교들은 끈끈한 정이 남아 있어 좋다. 학년 분위기를 위해 즐기지 않는 파스타를 먹어주시는 선배 교사들이 있고 그 선배교사들을 위해 술한잔 따라줄 수 있는 후배들이 있는 학교. 나는 그런 직장에 다니고 있다.
똑딱이로도 모든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나요? 2월에 사천 비토섬에서 바라본 남해대교 일몰. 물론 똑딱이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이런 사진은 장망원이 없으면 담을 수 없다. (이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는 말은 아니다. 장망원의 배경 압축 능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 끌어온 것이다. 저 태양의 크기는 분명 비정상적인 것이며 망원의 배경 압축 효과가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다. 포토샾으로 만든 것과는 결이 다르다.) 좋은 사진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사진기와 렌즈의 종류에 따라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달라진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는 바다. 한가지를 맹신하지 마라. 사진가는 자기의 촬영 용도에 가장 적합한 사진기와 렌즈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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