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 사진을 찍고 싶은데 어떤 카메라를 사야하는지 물어오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사진기 좀 만졌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기준은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를 포착할 수 있는 AF, 셔속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감도 성능 등이 되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물론 나도 동체추적 등의 AF 성능이 최고급인 니콘의 플래그쉽까지 사용했었지만 그런 바디를 쓴다고 예측이 불가능하게 움직이는 아이를 담아낼 수는 없었다. 애시당초 흔들리지 않고 초점이 정확한 사진을 찍으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기에. 아이를 찍으려는 당신이 가져야 할 것은 고성능의 카메라가 아니라 흔들리고 핀나간 사진이라도 지우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할 마음이다. 사진의 퀄리티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에 집중하는 것..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대부분의 음식에 대한 식욕 억제력을 갖게 되었으나 단 하나 나를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초밥. 특히 회전 초밥집은 정말 ㅜ_ㅜ 왜 하필이면 탄수화물의 결정체라고 부를 수 있는 초밥에 약한 것인가? 먹고나면 1Kg는 찔거라는걸 알면서 나는 왜 이녀석을 거부하지 못하는가. 어제 초밥을 저만큼 먹고 미친듯이 운동을 했지만 0.5Kg의 체중 증가는 막을 수가 없었다.
통영 죽림 해안도로가에 모노비라는 카페가 있다. 커피도 맛있고, 음료도 맛있고, 케잌도 맛있으며 심지어 친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위의 모든 장점은 내가 이 집에 자주가는 이유가 아니다. 점심 무렵 이 집의 창가 제일 구석진 자리는 내가 가본 어느 카페보다 인물사진, 특히 흑백 인물사진이 잘나오기 때문이다. 자연광을 은은하게 받을 수 있는 위치에다 뒷배경이 노출 콘크리트라 몇년간 흑백 인물 사진관에서 유행했던 배경의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배경과 인물간의 거리감도 적절하다. 그래서 항상 이 집에 가면 그 자리에 앉아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인물 사진을 찍는다. 혹시나 좋아하는 사람의 흑백 인물 사진을 찍어두고 싶다면 (그리고 마침 통영에 있다면) 카페 모노비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사진을 찍으라 ㅋ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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