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출시된 울트라마린 어그레서 스쿼드. 중국 곳곳이 코로나로 락다운되서 입고가 늦어졌다고 하는데 주문한 지 몇 달 만에 받은 건지. 사실 주문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설정상으로도 일반 갑주보다 훨씬 육중한 그라비스 아머를 장착한 마린들이라 일반 스페이스마린에 비해 더 크고 존재감이 넘친다. 개틀링 건을 장착한 거대한 양팔의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갑각류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여태까지 수집한 조이토이 워해머 관련 제품 중 가장 맘에 든다. 일반 스페이스마린을 옆에 두고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별일 없는 날인데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여 김밥을 쌌다. 내가 만든 김밥은 언제나 맛있다. 학교 선생보다 김밥집을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한스쿱 떠먹었다. 늦겨울에 샀던 벚꽃 티스푼으로 떠먹으니 한층 더 맛있었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는 일랑더치에서 노닥거렸는데 이번주는 알터웨이브다. 아무도 없는 카페는 참으로 좋다. 통영트리엔날레 주제전이 신아조선 터에서 열리고 있다길래 다녀왔다. 통영시민 할인으로 6000원에 입장했는데 꽤나 괜찮은 영감을 전해주는 전시였다. 내가 그동안 통영의 문화 행사를 너무 띄엄띄엄 보고 있었나 보다. 시간 내서 한번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장모님께서 소고기와 두릅을 가져다 주셨다. 아침을 잘먹어 점심은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결국 자이글을 꺼낼 수 ..
아침부터 숨이 턱턱 막히는듯한 느낌, 수업 한시간 한시간이 올림픽 결승전 수행하는 듯한 난이도였다. 겨우 버텨내고 퇴근 시간을 맞이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쯔루메유즈를 한잔 마시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았지만 통영에서 마시긴 너무 비싼 술인데다 파는 곳도 몇군데 없어 저렴한 고흥 유자주로 대신했다. 토닉워터 섞어서 마시니 유자향이 강한 음료수 같아서 마시기 편했다. 이번주도 어떻게 버텨내고 주말을 맞이했다. 삶의 난이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나이. 그래도 무너질 수는 없지.
길을 가다 노란색 뉴비틀을 만났다. 2002년 무렵에 정말 갖고 싶었던 차였는데. 디자인 하나는 요즘 차에도 절대 꿀리지 않을만큼 매력적이다. 동백이 탐스럽게도 피어 있었다. 예전에는 촌스러워보였던 이 붉은 꽃이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걸 보니 확실히 나이가 들었나보다. 입춘대길, 만사형통이라는 문구가 왜 이리 슬퍼보였는지 모르겠다. 학교 근처에 이용원이 있는 것도 신기했는데 이름 또한 범상치 않다. 언젠가 한번 들러서 머리도 깎고 사진도 찍어야겠다. 잔치는 이미 끝나버렸는데도 여흥을 즐기고 계신 어르신들. 바라시던 태평성대가 오고 있는데 다들 만족스러우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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