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노을 빛이 장난이 아닌 나날들. 밖으로 뛰어나가고 싶었지만 눈으로 본 순간 이미 늦었다는걸 알아버렸기에 이정도 사진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다. 자다가 일어난 초사이어인 머리만 아니었으면 1층까지는 내렸지도 모르겠다. 내일 새벽에는 통영대교 일출을 노리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5시 정각에 그곳에 서있을 수 있을지. 하늘은 또 이런 마법같은 색감을 허락해줄지 알 수 없다. 백신접종핑계로 다이어트를 잠시 멈추고 길티플레져의 끝판왕 채끝짜파구리를 해먹기로 했다. 채끝이 없어서 척아이롤스테이크로 대신했으니 엄밀히 말하면 척아이롤짜파구리라고 해야겠지만. 일단 후추와 소금으로 시즈닝한후 버터를 넉넉하게 넣고 팬프라잉. 깍뚝썰기해서 미디엄 레어정도로 익히고 레스팅 해둔다. 개인적으로 짜파구리의 황금조합은 짜파게..
몇주전에 샀던 중국 Madology사의 아트토이 구몬은 보자마자 테라리움에 넣으라고 만든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한번 만들어볼까 고민만 하다 미뤄뒀던 테라리움 만들기에 도전할 타이밍이 된 것. 사실 도전이라고 할만한 것도 아니다. 인터넷에서 재료사서 차곡 차곡 담기만 하면 되는걸. 28000원에 유리병부터 숯, 배양토, 이끼, 고사리까지 모두 배송해주는 아름다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기에 편안하게 집에서 택배로 받아 10분정도 걸려서 완성했다. 과정은 설명할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해서 생략한다. 들인 노력은 별것 없는데 완성품은 꽤나 그럴듯해서 만족스럽다. 요즘같은 시국에 싸돌아다니다가 욕먹는 것 보단 집에서 테라리움이나 만들고 있는게 더 건설적이지 않은가?
거제도 장목면에 책방 익힘이라는 이름의 괜찮은 독립책방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다. 펜션과 연계해서 운영되는 곳이었고 2층은 카페, 3층은 책방이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잘꾸며져 있는데다 전망이 정말 좋은 곳이라 인근에 오면 꼭 들러봐야할 가치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픈전(12시 오픈이다.)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페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양이 한마리가 따라들어와 바닥에 드러누웠다. 사람에 대한 경계라고는 1도 없는걸보니 천상 개냥인듯 했다. 나무 나무한 느낌으로 꾸며진 1층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무척 아름답다. 나도 몇년전에 구입했던 단델리온 문진. 지금은 처가집에 가 있지만. 저렇게 놔두니 더 예뻐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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