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마시는 사람들이 대부분 향과 맛을 즐기는 것과 달리 나는 그 황금 혹은 구리빛의 아름다운 색의 액체가 잔속에서 찰랑거리는 모습에 빠져있는 편이다. 후각과 미각이 천하기 그지 없는 나는 위스키 또한 눈으로 즐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예쁜 글라스에 위스키 조금 따라서 손에 들고 바라보며 한모금씩 마시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보고 예뻐서 구입한 이 글라스는 후지산을 형상화한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니 그건 잘 모르겠고 위스키를 따라놓으면 황금색 꽃봉우리 같은 모양새가 참 아름다워 보이긴 한다. 유리 두께가 조금 더 얇았으면 좋았을테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건 무리였겠지.
무전동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오코노미야끼. 꽤 오래전부터 영업 중이었던 가게로 통영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술병과 원피스 피규어로 가득찬 내부 인테리어는 몇년전 기준으로는 꽤 괜찮았을 것이나 이제는 꽤 시간이 지났기에 낡고 끈적끈적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다. 기본 안주로 칼칼한 콩나물국과 달걀후라이가 나온다. 나는 달걀후라이 주는 집을 좋아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야끼우동과 오코노미야끼 세트가 2만원. 요즘같은 시대에 그리 비싸지는 않은 가격인 것 같다. 야끼우동은 간이 그리 세지는 않은편이고 무난하게 맛있다. 오코노미야끼도 뇌리에 기억될만큼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느낌이었다. 오코노미야끼 먹고 싶을때 이 집이 생각나는걸 보면 엄청난 맛집까지는 아니라도 실망감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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