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A7R2 - 오래된 카메라를 쓴다는 것
A7R2 -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력으로 썼던 카메라다. 출시 당시 이제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만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했다는 평을 받았었고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다. 그 이후 A9, A7R3, A7R4를 사용하다 요며칠 A7R2를 다시 만져보니 그 시절에는 몰랐던 답답함이 느껴진다. 카메라 반응 속도가 이렇게 느렸구나. AF가 요즘 제품에 비해 이렇게 굼떴구나. 미러리스임에도 불구하고 핀이 100% 맞아 떨어지진 않는구나. A7R3과 같은 센서임에도 튜닝이 다르니 결과물도 다르구나. 등등. 하지만 지금 A7R2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동영상 아닌 사진 작업만 하는 사람이라면, 동적인 사진에 집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카메라는 여전히 현역으로 유효하다. 아니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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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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