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터널을 이용해 출근하는게 일반적인 루트라 아침 바다를 볼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200600 샘플 사진을 몇장 남겨볼까 싶어서 강구안 쪽 도로를 타고 출근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있었지만 수평선 가까운 쪽은 맑게 뚫려있어서 짧은 시간이나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시절은 하수상하지만 통영 바다의 일출은 이렇게 아름답기만 하다. 해가 좀 높이 떠버린 상태라 600mm로 프레임 구성하기는 불가능해서 200mm로만 찍은 사진들. 아쉬운 면이 없진 않지만 이정도면 바라는 작업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600mm로 땡긴 태양.
무전동 한진로즈힐 고양이 급식소에 다니는 녀석들은 다들 낯선사람 경계 레벨이 높은데 이 녀석은 사람이 보이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다가 온다. 그리고는 앞에 벌러덩 누워서 그루밍을 하거나 주위를 빙빙 돌곤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치명적이라 정신줄을 놓을 것 같았다. 츄르라도 사가지고 가야 녀석을 만족시킬 수 있을터인데. Q : 600mm가 왜 필요했나요? A : 고양이 사진 찍으려고.
600mm 망원이 필요한 작업이 있어서 구입한 소니의 망원 줌렌즈 FE 200-600mm F5.6-6.3 OSS G. 장망원 혹은 초망원으로 불리는 이런 렌즈군은 사용빈도가 극히 떨어지기에 중고거래 매물이 별로 없고(=많이 안산다.) 몇달동안 중고 장터에서 매복했음에도 실패.... 결국 신품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ㅜ_ㅜ 매물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직거래 고수하는 판매자들만 한가득. 렌즈 부피가 워낙 커서 택배보내기 애매한건 이해한다만 이 코로나 시국에 렌즈 사러 딴 지역으로 이동하는게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ㅜ_ㅜ 70-200류의 일반적인 망원렌즈에 비해 크긴 하지만 200mm 이상의 단렌즈군에 비해서는 컴팩트한 편. 후드를 제외하면 일반 카메라 가방에 못널고 다닐 수준은 아니다. (기본 구성품에 렌즈 파..
독립 큐레이터, 사진교육자, 사진평론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최연하샘께서 사진의 북쪽 이후 정말 오랜만에 사진책 - 평론집을 펴내셨다. (책에 들어간 작가들의 사진으로 동명의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작가들의 명성과 작업 퀄리티로 볼때 이런 그룹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을텐데 직접 가볼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기만 하다.) 사진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작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마땅한 호칭이 없어 그러고는 있지만 아무한테나 선생님, 샘 하고 부르는게 좀 우습기도 하다. 하지만 최연하샘은 샘이라고 부르는데 아무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선생이라 함은 가르치는 사람, 현학적인 용어로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기 쉬운 말과 글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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