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라 비싼 대게 먹으러 집 근처 영덕수산에 갔다. (킹크랩을 먹고 싶었는데 지금은 철이 아니라서 대게만 취급한다고.) 자주가던 죽림 대게 좋은날보다 Kg당 1만원 정도 싸서 오랜만에 가봤는데 대게살이 자잘해서 조금 아쉬웠다. 기본찬의 만족도도 대게의 알참도 대게 좋은 날이 더 나은 듯 싶었다. 역시 싼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그래도 생일이라고 대게 먹고 있으니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아 참 좋더라. 대게를 먹고 싶으면 대게를 먹고, 킹크랩을 먹고 싶으면 킹크랩을 먹고, 랍스터를 먹고 싶으면 랍스터를 먹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자주 못먹으니까 이렇게 간절하고 맛있는거겠지만. 그러고보니 대게를 생전 처음 먹었던 2006년의 남해제일고 고3 담임 회식날이 생각난다. 진주 시청 근처의 대게전문점에서..
부산갈매기~ 부산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대학교 시절에 부산 사람도 아니면서 부산갈매기를 정말 자주 불렀다. 부산살았던 동기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아니라도 멜로디 자체가 감기는 맛이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할머니 상을 치르러 넘어가서 처음 돌아봤던 낯선동네. 하지만 대학생 때 부터 이상하게 갈 일이 많이 생겨 이런 저런 인연이 얽혀있는, 고향은 아니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린 곳 부산. 작년까지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넘어가서 놀다왔던 것 같은데 올해는 승인형과 충배형을 만나러 조용히 넘어갔다온게 끝이다. 코로나가 빨리 정리가 되야 부산에 새로 생긴 이케아도 돌아보고 고은사진미술관 가서 사진전도 구경하고, 해운대, 광안리도 할일없이 거닐어보고 대도식당에 가서 고..
통영에 살거나 자주 오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만한 곳 해간도. 식당이나 카페 등의 시설이 거의 전무하기에 드라이브하러 갔다가 슥 둘러보고 나오기 일수였던 곳이다. 그렇게 조용했던 그곳에 카페가 하나 생겼다고 해서 슬그머니 다녀와봤다. 카페 이름은 해간도3, 해간로 3번길에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던 것 같다. 개인 사유지로 카페 이용객 이외에는 주차가 불가능하다는 팻말이 있다. 주차공간은 꽤 넓은 편. 카페 바로 앞에 있는 깨끗한 바다가 이 집을 특편하게 만들어준다. 이 날은 특히 구름이 드라마틱했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라서 그런지 바다 또한 전에 없이 깨끗해 보여서 더더욱 인상적이었다. 내부 공간은 이런 느낌. 인테리어는 깔끔한데 디테일이 좀 부족해보였다. 앤틱 소품이라고 장식해 둔 것들이 퀄리티가 떨..
통영 지역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니 무전동에 텐동 전문점이 새로 생겼다고 하더라. 텐동 321, 니지텐에 이어 새로운 텐동집이라.... 그리 넓지도 않은 통영에 텐동집만 세개면 출혈경쟁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텐동 마니아를 자처하는 자로서 새로 생겼다는 맛집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다녀왔는데 가서 보니 텐동 321이 무전동으로 옮겨 재오픈을 한 것이었다. 1, 2, 3 다음으로 4니까 4TEN으로 이름을 지으신건지. 아니면 포텐이 터지길 기원하는 이름인건지 어쨌든 텐동 321보다는 이쪽 이름이 더 부르기도 좋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았다. 강구안 쪽에 있던 시절보다 내부 분위기가 좀 더 일식집스럽고 아늑하게 변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무전동으로 옮기고 나서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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