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갔던게 한달은 넘었던 것 같으니 오랜만인게 맞지. 소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들렀던 하나로 식육식당. 배우 이재용씨(삼성의 그분말고)와 이미지가 비슷한 사장님은 오늘도 무뚝뚝한 얼굴로 고기 손질에 여념이 없으셨다. 그래도 우리 가족이 가면 항상 웃으며 반겨주신다. 향교길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던 하나로 식육식당은 통영고등학교 앞으로 확장이전을 했고 예전 가게는 다른 분이 운영하신다고 한다. 오랜만에 보니 평소에도 좋았던 고기가 더 좋아보인다. 살짝 구워서 먹으니 그냥 천국. 좋은 고기에 술을 안마실 수 없어 테라 딱 한병만. 고기가 모자라서 200g 추가했는데 첫고기보다 더 좋은게 나온 것 같더라. 추가로 시키는 고기는 처음 것보다 안좋은 법인데 이것 참 ㅋ 고기 다 먹고 소고기 국밥까지 야무..
이번주 금요일까지 필요한 동영상 클립이 있다는걸 어제 저녁 늦게야 깨달았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 내내 비가 예정되어 있어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새벽에 잠에서 깨보니 정말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어서 급히 장비를 챙겨 촬영포인트로 이동했다. 태풍이 오는 날이라 흐린 하늘과 강풍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토록 맑고 고요하다니. 덕분에 촬영은 무사히 마쳤지만 마음 한켠에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고요함 뒤에 태풍이 다가오는 것처럼 일견 평화로워보이는 내 삶에 어떤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지 모르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설치며 살고 있는건 아닌지.
일주일간의 방학이 끝나는 날. 코로나 2차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나날 속에 우리 학교는 내일 고3부터 개학. 1, 2학년 담당 선생님들은 아직 여유가 있겠지만 나는 3학년 담당이라 흑 ㅠ_ㅠ 출장 좀 다녀오고 아들 수술시키고 내려오니 일주일간의 짧은 방학이 휘리릭하고 날아가 버렸다. 방학 마지막 날의 하늘은 왜 이리 맑은지. 집에서 만든 메론쥬스와 수박쥬스. 날씨가 좋아 마실이라도 나가고 싶었지만 주말에는 집에 있어달라는 정은경 본부장님의 당부를 어길 수가 없어 콕 박혀있었다. 카페 나들이를 못하니 홈카페가 열일을. 가는 방학의 끝자락을 잡으려 배달 참치 한판 시켜서 하이볼을 한잔했다. 내일부터 다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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