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컵밥 비슷한 걸 해먹었다. 햇반 위에 달걀프라이, 비엔나소세지구이, 야채참치를 올리고 뿌리기만 하면 무슨 요리든지 고급스러워진다는 파슬리가루로 마무리했다. 채소의 흔적따윈 1도 없는(야채참치니 채소향 정도는 가미됐으려나?) 초저렴 한끼지만 만족도는 식당에서 만원 넘어가는 밥들과 별 차이가 없다. 사실 요즘 맛집들이라는게 진짜 너무 맛있어서 돈을 지불한다기 보다는 사진 찍고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기에 그런 부분을 바라지 않는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한끼 먹는게 더 만족스러울때가 많다. 밥 위에 올린 세가지 반찬은 건강과는 백만년쯤 떨어져 있는 것들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무척 좋아했던 것들이다. 그 중에서도 비엔나 소세지는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쯤 집에서 먹었던 비엔나 간장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
이렇게 긴 장마를 맞이한게 얼마만일까? 기억도 나지 않는다. 사실 작년까지는 장마라고 해봐야 비 조금 내리고 쨍쨍한 날들의 연속이라 우리나라의 기후 자체가 바껴버린 줄 알았다. 하지만 올해의 장마는 자신의 건재함을 이렇게 과시하고 있다. 내가 알던 세상이 하나씩 바뀌고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는데 장마가 그답게 남아주는 것 같아 은근히 반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고로 비가 계속 오는건 나쁘지 않은데 요즘 푹 빠져 있는 드론 촬영을 하지 못해 슬슬 안달이 난다. 다음주까지 내내 비가 예정되어 있던데 이 애타는 마음을 어찌 진정시켜야할지 모르겠다. 차를 처음 샀을 때는 일부러 비내리는 날 차안에 앉아 음악도 듣고 음료수도 마시고 했던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지상 최고의 카페라 말하는 비내리는 차안의 낭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뱃지가 도착했다. 배송비도 없이 한개에 500원에서 1000원 정도의 가격. 재정적으로 힘든 요즘이지만 이 정도의 사치는 괜찮지 싶어 예뻐보이는게 있으면 한두개쯤 결재하곤 한다. 특히나 포토샾 뱃지가 맘에 들어 라이트룸과 프리미어 뱃지도 같이 살걸 하는 후회가 든다. 욕심내지 말고 한달에 한두개 정도만 눈에 들어오는걸로 사야겠다. 뭐든 모으기 시작하면 폭주하는 내 성향을 잘알고 있기에 이런 소소한 즐거움마저도 겁이날 때가 있다. 학교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안이 하나 발생해서 숨쉴틈도 없을정도로 일을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점심 시간도 훌쩍지나 3시 무렵이더라. 일이라는게 어찌 처리해야할지 방향만 잡으면 쉽게 해결되는데 처음 해보는 일은 그게 잘 안되니 오래 헤매고 짜증이 날 수 밖에..
1. 재정적 어려움으로 렌즈를 정리 중인데 역시 중고거래는 진상들의 지뢰밭 속이다. 중고거래 좀 안하고 살만한 압도적인 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급 외제차타면서 현장에서 만원만 깎아달라는 인간들이 제일 싫다. 결국 사지도 않을거면서 물어보는건 오지게 많은 사람들도. 오랜 경험으로 판단하건데 구매할 사람은 별말 없이 산다. ). 2. 어도비 포토그래퍼 플랜을 몇년간 월11000원 정도에 구독해왔는데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이펙트가 필요해져서 모든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원래 월 구독료가 6만원이 넘는데 교사 할인으로 23000원, 요근래 드물게 교사된 보람을 느낀 순간이다. 근데 학생들도 다 할인 된단다.). 영상 편집을 좀 더 공부해볼거다. 3. 뉴스에 나오는 추한 사건들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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