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인일주로에 생긴 신상카페 아트스페이스곡 작업실, 전시장을 겸한 카페로 어찌보면 최고 경지의 성덕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다. 노출 콘크리트 공법의 건물이 이젠 좀 식상하긴 하지만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대부분의 통영카페들이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이곳은 초록초록한 느낌의 수풀로 둘러쌓여 있어 한적한 산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주변의 풍광보다는 공간 자체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에 집중하고 있다. 곳곳에 돌과 수목의 조화라는 컨셉에 충실한 오브제들이 놓여있었다. 넓은 전시공간. 이 곳의 주인이신 화가분의 작업을 전시해놓았다. 계속 본인의 작품을 걸어놓을 것인지 다른 작가의 작업들을 초대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시공간이 대단히 넓고 멋졌..
시험 기간이라 일찍 마친 관계로 점심 먹으러 잠시 둔덕에 다녀왔다. 목적지는 덕둔버거. 오랜만에 갔는데도 사장님이 알아보시더라. 역시 장사 좀 할 줄 아시는 분. 별거 아닌것 같지만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덕둔버거의 시그니쳐 햄버거인 덕둔버거. 고기 고기한 느낌을 느끼고 싶을 때 먹으면 좋다. 이 집에서 제일 저렴하지만 비주얼은 가장 멋진 클래식버거. 덕둔버거가 헤비하게 느껴질 때는 좀 가벼운 느낌으로 클래식 버거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 2시쯤에 도착해서 그런건지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어든건지. 원래 그 시간쯤 되면 재료가 다 소진되거나 자리가 부족해 먹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매우 널널했다. 오늘만 그랬던 거겠지. 인근에서 보기 드문 수제버거 전문점인데 오래 오래 성업해주기 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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