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20200723
이렇게 긴 장마를 맞이한게 얼마만일까? 기억도 나지 않는다. 사실 작년까지는 장마라고 해봐야 비 조금 내리고 쨍쨍한 날들의 연속이라 우리나라의 기후 자체가 바껴버린 줄 알았다. 하지만 올해의 장마는 자신의 건재함을 이렇게 과시하고 있다. 내가 알던 세상이 하나씩 바뀌고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는데 장마가 그답게 남아주는 것 같아 은근히 반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고로 비가 계속 오는건 나쁘지 않은데 요즘 푹 빠져 있는 드론 촬영을 하지 못해 슬슬 안달이 난다. 다음주까지 내내 비가 예정되어 있던데 이 애타는 마음을 어찌 진정시켜야할지 모르겠다. 차를 처음 샀을 때는 일부러 비내리는 날 차안에 앉아 음악도 듣고 음료수도 마시고 했던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지상 최고의 카페라 말하는 비내리는 차안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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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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