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는 칵테일인 골든 버니니. 근처에서는 마실 수 있는 곳이 죽림의 삼파운드 밖에 없어 즐겨 갔었는데 몇주전 너무 형편없는 퀄리티의 골든 버니니를 내놓은 그곳의 행태에 실망하여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봤다. 청포도와 얼음을 조금 섞어 슬러시를 만들어 잔에 담고 그위에 버니니를 엎어서 덩크슛~ 실험 삼아 만들어 봤는데 파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풍부한 맛이었다. (키위를 조금 섞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청귤칩과 민트만 가니쉬로 올리면 완벽하게 재현 가능했을텐데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 한팩에 4000원하는 청포도로 3잔 이상의 골든 버니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 버니니 단가를 생각해도 1/2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만약 다음에 갔을 때도 실망스런 수준의 것을 내준다면 그..
한다 안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프라인 개학. 어찌 어찌 하다보니 고3부터 시작은 했다. 아침부터 한시간 교문지도 한다고 서있으니 진이 다 빠져서 실제 수업하기가 힘들더라. 마스크를 끼고 한시간 동안 말을 하려니 안경에 김은 서리고 숨도 차고. 애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인듯. 쉬는 시간에도 제대로 못쉬고 애들 거리두기 시키는 선생님들. 오랜만에 학교 나오니 거리두기보다 반가운 마음이 앞서는 아이들. 뭔가 어수선하면서도 묘하게 다운된 느낌의 하루였다. 3학년은 개학을 했지만 2학년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비는 시간에 온라인 동영상 녹화. 한개 학년만 가르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여러 학년을 걸쳐서 수업하는 선생님들께는 온라인 오프라인 섞어서 학사일정을 만들라는 교육부의 지침이 황당하게 느껴질듯.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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