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덮친 한파 때문에 난리입니다. 제주도에선 비행기 결항사태로 6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발이 묶였다는데.... 뉴스를 보고 있으니 삿포로 공항에서 폭설을 바라보며 비행기 결항만 안되길 바라고 바라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결국 1시간 늦게 비행기가 떴기에 기한에 맞춰 연말정산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결항 사태가 하루 빨리 해결되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편해졌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애써 비에이 가서 설경찍어왔더니..... 한국 설경이 더 좋네요 ㅋ
홋카이도 여행 이틀째, 오타루 운하 바로 앞에 있는 마자스시 분점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오타루는 미스터 초밥왕 쇼타의 고향으로 설정된 곳이지요. 와이프가 여행 전부터 이 집 초밥이 너무 맛있다고 노래를 불러서 무척 기대를 했었습니다. 다찌에서 초밥을 만들고 있는 쉐프님. 왠지모를 장인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말차가 기본으로 세팅이 됩니다. 와이프는 음식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되는지 표정이 밝네요 ㅋㅋㅋ 와이프가 시킨다고 해서 좀 시큰둥했던 이카소바(오징어 국수)입니다. 오징어회를 즐기지 않는터라 이걸 왜시킬까 했는데.... 초밥도 초밥이지만 이게 걸작이더군요. 성게알을 계란에 풀어서 찍어 먹는데 그 맛이 캬~~~ 기본 초밥을 시켰습니다. 오타루에서 다른 초밥을 먹어보지 않아서 비교는 안되지만 일단 한국이나..
비에이 투어 가이드로 유명한 흰그림자님의 안내로 비에이를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아예 폭설이 몰아치거나 아님 매우 쨍쨍하거나 둘중의 하나를 바랬는데 날은 미친듯이 춥고 날씨는 애매했던 날이라 사진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억에 남을만한 날이었네요. 마지막 코스로 들렀던 흰수염폭포는 피곤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도착해서 카메라를 제대로 꺼낼 생각도 못하고 대충 찍어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정말 절경이로군요. 두번째 사진의 다리 밑을 자세히 보시면 노루가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를 챙겨갔음에도 꺼내기가 귀찮아 땡겨 찍지는 않았네요 ㅋㅋ 흰수염 폭포를 배경으로 와이프 한컷. 이번 여행은 작품 사진보다는 와이프 인생 사진을 많이 찍어온 것 같습니다. ㅋ
삿포로역에 붙어 있는 JR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야경. 4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동서남북 4방향의 야경을 모두 찍을 수 있습니다. 서울의 63빌딩보다 낮은 높이라 뭐 볼게 있을까 했는데 올라가 보니까 참 좋더군요. 제대로된 삼각대 없이 고릴라포드 하나만 챙겨갔던터라 구도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곳보다 야경 찍을 여건이 좋은 곳이라 꽤 선명한 사진을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마무리하던 날이라 야경보면서 칵테일도 한잔 했습니다. 이런 순간의 삶은 너무나 즐겁네요. 항상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추억에서 힘을 얻어 살아가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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