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종 작가님의 작품 판매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
6시쯤 만났는데 이미 날이 저물어 어두웠다. 밤에 보니 더 반가웠던 사람들.
바이리쉬헬로 가볍게 시작. 잔은 긴카코겐. 바이리쉬헬 마시면서 긴카코겐만 엄청 그리워했다.
내 인생 맥주 중 하나인데 지금은 국내 유통을 하는 곳이 없는지 구하기가 힘들다.
다원의 기본 플레이트.
커피 내리는 사람과 맥주 따르는 사람^^ 진주 최고의 바리스타와 진주 최고의 맥주 전문가.
슈나이더스바이스는 처음 마셔봤는데 다른 밀맥주에 비해 큰 차별점은 못느끼겠더라.
유작가님께서 이걸 먼저 마시고 바이리쉬헬을 이어 마시면 밤꿀 향이 난다고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마셨기 때문에 ㅋㅋㅋ
좋은 맥주를 건낼 때 나오는 숨길 수 없는 표정.
최고의 한잔을 따르기 위한 열정.
배원장님이 너무 바쁘셔서 유작가님 다시 등판.
오늘 맥주는 정말 거를 라인이 하나도 없었다.
월롱 블랑과 불락스타우트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만족스러웠고
소네트 XVIII는 처음 마셔봤는데 정말 부드럽고 맑고 경쾌한 느낌이었다.
오리지널비어컴퍼니는 맥주 이름 하나도 어찌 이리 특성에 맞게 잘지어놨는지.
유근종 작가님께서 사주셔서 더 맛있었....
다원 손님이 많아 배원장님과 대화를 많이 못나눈게 아쉬웠지만.
진주 셀럽 조경국 방주님도 함께 하셨는데
노순택 작가님과 술자리 잡아주신다는 말에 흥분해서 용안을 담지 못했다 ㅋ
진짜 성사된다면 류가헌에서 뵌 이후 10년만.
이젠 다른 작가님들 만나는 것에 대한 로망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내게 노순택 작가님은 사진판의 김연아 같은 분이라 꼭 뵙고싶다.
술 때문에 고생해놓고 며칠 지났다고 또 술이야.
몸이 완전하지 않았기에 맥주만 조금 마셨음.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