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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R5, R6 바디에서 센서 주변부 혹은 센서 테두리 덮개, 차광막이 녹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해서 

SLR 클럽 캐논동이 시끄럽다. 

발매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호평을 받고 있는 바디들로 구입한 유저들도 많은편인지라

유사 사례도 꽤 나오고 있나보다. 

혹시 니콘 미러리스 바디에도 유사한 증상이 있나 찾아보다가 차광막이 녹아버린 사례를 발견했고 

얼마전에 중고거래로 들인 Z7센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위의 사진과 같이 돋보기로 빛을 집중시켜 녹인듯한 부분이 있었다.

캐논 미러리스 바디만의 문제가 아니라 니콘에서도 나타나는 결함인 것이다. 

강한 역광 속에서 사진을 찍는 시간이 지속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그나마 가장 일반적인 이유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은데 태양을 보고 장노출을 거는 것도 아니고 역광에서 짧은 순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건 설계 오류라고 생각한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주력바디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 제품에서는 이런 결함이 보고된적이 없는 것 같다. 

(소니도 밴딩노이즈 문제, 메모리 카드 오류 문제로 시끄러웠지만 유야무야 넘어가긴했지) 

앞으로 나올 미러리스 바디들은 과도한 화소, AF 속도 경쟁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최소화하고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지. 

신제품만 나오면 버려지는 것이 디지털 바디의 숙명이기에 내구성에 신경을 덜쓰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미러리스 바디들의 만듦새나 신뢰감은 예전의 필름바디나 DSLR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Z7은 판매자와 연락해서 환불받았고 다른 분께 다시 영입을 했다. 

여러 환경에서 사용해보면서 이런 증상이 어떤 경우에 나타나는지를 정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