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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역할을 상실한 존재만큼 슬픈 것은 없다.
자신의 역할을 모르는 이들은 그것을 찾기 위한 삶을 살아갈 것이고
자신의 역할을 아는 사람들은 그것을 수행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알아도 그것을 해나갈 수 없다면
그는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고 버텨나가야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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