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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수행평가가 리코더였나보다.

 

 며칠동안 귀에 인이 박힐정도로 같은 음악을 들었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삽입되었던 히사이시 조의 작품이었던 것 같은데

 

 익숙한 음악을 아이들의 서툰 리코더로 듣는 것도 묘한 맛이 있었다.

 

 만사에 흥미가 없어 보이던 이 애들도 열심히 하는게 있구나 싶어 마음이 놓였던 며칠간의 시간들.

 

 아이들의 소음은 진짜 매미와 바톤 터치를 하는가 보다.

 

 매미 소리와도 같았던 리코더 음이 잦아드는 순간 진짜 여름이 다가오는 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