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뭐든지 혼자하는걸 좋아한다.
함께하는 일은 언제나 스텝이 꼬이기 마련이었고
효율도 훨씬 떨어졌다.
일을 도와줄 사람이 생겨 함께 하는 것보다 혼자서 두명분의 일을 하는게 빠를 때가 더 많았다.
사실 행동이나 말이 매우 직설적이고 독선적인 행동을 하는때도 많다.
그런 내가 학년 부장을 맡고 있다 ㅋㅋㅋㅋ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2. 많은 사람들이 한국 축구를 볼때 느끼는 충동은
차라리 내가 뛰고 싶다일 것이다.
고삼 담임 생활을 꽤 해왔지만 그런 생각을 한 적은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정말 그냥 내가 대신 입시를 치르고 싶다.
갑갑해서 목이 메인다.
애들은 한없이 즐겁고 평화로워 보인다.
그들은 그냥 그렇게 살도록 놔두고
내가 163명분 공부를 해서 생기부를 쓰고,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수능을 쳐서 대학을 가고 싶다.
그게 더 편할 것 같다. 진짜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