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지인 결혼식 때문에 부산에 간 김에 미식기행. 첫번째 목적지는 해목. 몇달전에 먹었던 카이센동이 너무 좋아서 재방문. 평일이라 주말보다는 웨이팅 경쟁이 심하지 않아 테이블링 예약하고 11:00 조금 넘어서 바로 입장했다. 찬합에 담겨져 나온 특 히츠마부시가 아름답다. 적당한 부드러움과 쫄깃함, 단맛과 짠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던 모자람 없던 한그릇. 오차즈케 해먹으니 정말 좋았음. 아름다운 특카이센동. 우니 양은 좀 아쉽지만. 일반 히츠마부시를 잘못내왔길래 이게 특이 맞냐고 물으니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가져갔던게 좀 그랬지만 여전히 맛은 좋았다. 모듬 튀김. 폭신함과 바삭함이 이렇게 공존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튀김에 뿌려진 간장베이스 소스가 너무 잘 어울려서 밥위에 얹으면 왠만한 텐동집 못지 않..
토요일 아침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부산으로 달려갔다. 광복동 롯데백화점에 도착하고 나니 배가 고파서 못참고 온기정이라는 곳에서 반반텐동 한그릇. 스테이크살은 식어 있고 튀김도 소소. 통영의 포텐이나 니지텐이 간절해지는 맛이었다. 입가심으로 먹은 파스퇴르 밀크바의 우유아이스크림. 폴바셋이나 백미당에 비해 단맛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자갈치 양곱창 골목의 백화양곱창. 그 긴 골목 한줄이 모두 양곱창 집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백화양곱창에만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다른 곱창집의 호객꾼들이 거기랑 맛 똑같다고 오라는데도 다들 이곳으로만. 가게 안에 들어가면 번호별로 섹션이 나눠져 있고 거기서 각기 다른 사장님들이 곱창을 판매하는 시스템이었다. 처음 보는 형태라 무척 신기하고 ..
진주중학교 인근(매코리식당 바로 옆이라고 보면 된다.)에 있는 일식전문점 료시. 간판에 어사라고 한자로 적혀있길래 아무리 검색해봐도 안나오더니 일본식으로 료시라고 읽어야하는거였.... 밖에서 보면 자리가 몇개 없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다찌 자리가 몇개 더 있고 방도 있어 생각보다는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낡은 건물의 모습을 날 것으로 보여주는 곳이라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나는 장어덮밥을 먹어봤는데 가격이 가격(1100원)이니만큼 생물 장어는 아니고 냉동되어 있던 장어를 조리해서 내는 것이었다. 의외로 맛은 나쁘지 않아 가격대 성능비는 괜찮은 편이다. 지라시스시 종류가 유명한 곳이었던 것 같은데 옆자리 손님이 먹는걸 보니 꽤 맛있어보이더라. 간단한 식사를 하..
거의 2년만에 다시온 동경밥상. 인스타그램에서도 팔로워하고 있는 오너셰프 김엄마님의 포스. 한참 지켜보고 있었는데 진짜 혼을 담아서 요리를 하고 계신 것 같았다. 팬이라서 사진 한장 찍자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바빠셔서 그런 말 할 엄두도 못냈다. 이 집에는 민물장어 덮밥으로 우나쥬, 우나동, 히츠마부시가 있고 민물장어 덮밥인 아나쥬가 있는데 아나고 품질이 안좋은 계절이라 민물장어 요리는 당분간 안한다고 하더라. 호르몬동이나 함박스테이크 같은 다른 메뉴들도 지금은 다 사라진 상태. 코로나 19등의 상황 때문에 메뉴를 간소화해놓은 것 같았다. 기본찬들. 다른 말 필요없이 다 괜찮다. 우나쥬 - 동경식 민물장어덮밥. 뭐 더 말할 필요있겠는가? 내 기준에선 완벽한 장어덮밥이다. 군더더기라곤 전혀 없는 완벽한 맛..
마켓컬리에 장어덮밥이 있길래 퀄리티가 어떨까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간단히 조리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중국산이긴 하지만 나름 신경쓴 듯한 민물장어 한마리에다 소스도 간이 꽤 좋다. 후리가케, 생강초절임, 와사비도 충분히 들어있고 무엇보다 계란 지단의 포슬포슬한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장어덮밥 비슷한 음식을 팔고 있는 어설픈 일식당들보다 나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장어덮밥 전문점의 것과 비교할 건 아니다.) 요즘 밀키트들의 발전이 놀랍다.
아들 병원 정기 검진 때문에 새벽 다섯시부터 차를 몰아 서울아산병원으로 달렸다. 왠만하면 버스를 타고 싶지만 검진이 10시부터이기 때문에 제일 빠른 차편도 시간이 안맞아 항상 차를 끌고 갈 수 밖에 없다. 원래도 운전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른 새벽에 일어나 왕복 800KM에 가까운 길을 하루만에 주파하는게 정말 고역이었다. (작년까지는 당일만 힘들고 다음 날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다음 날까지 몸살난 듯 아파 혹시 코로나 걸린건가 겁이 덜컥날 정도 이틀이 지나니 몸이 회복되는 듯해서 마음이 놓인다. 확실히 한해 한해가 다른 나이다.) 제대로된 의료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불안한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몇시간을 달려 갈 수 밖에 없다. 5시간을 운전해와서 4시간을 대기하고 받은 검사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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