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원인모를 복통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볼파스엔젤만 라즈베리포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먹고 나서 바로 아프기 시작했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관계를 떠나서 내겐 최악의 맥주로 인식되어 버렸다. 맥주에 걸죽한 라즈베리 쥬스를 섞은듯한 그 묘한 맛이 생각나 몸서리가.... 월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연수를 듣기 위해 진주에 갔다. 진주에 가면 야끼토리 아오이 혹은 톤오우에서 혼밥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맛집도 많을텐데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택하는 곳은 거기서 거기다. 이젠 새로운 것보다 익숙하고 편한게 좋아지는 나이인가 보다. 나 빼고는 모두 커플이었던 묘한 상황 속에서 눈치보지 않고 혼밥을 즐기다 왔다. 생맥주도 한잔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참았다. 야끼도리..
진주에서 사랑했던 맛집 중 하나였던 야키토리 아오이. 오랜만에 들러서 맛을 봤는데 예전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져 있었다. 닭꼬치 덮밥은 여전히 괜찮았지만 닭꼬치 재료가 아쉬웠고 같이 구워져 나온 대파의 경우는 겉면이 완전 숯처럼 조리되어 있었다. 일본식 고기국수는 양은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았지만 닭살에서 특유의 비린내가 나서 다 먹어내기가 힘들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재료 소진이 빨리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개업 후 몇년이 지나고 나니 초심을 잃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갔던 타이밍이 안좋았던 것인지. 좋아했던 맛집들이 하나둘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전에 갔다가 너무 감동해서 2주 만에 다시 들러본 야끼도리 아오이 이번에는 아오이 6종 세트와 마파 두부 국수, 레몬 사와를 시켜봤다. 닭꼬치 6종 세트는 말할 필요없이 좋더라. 내가 싫어하는 닭염통까지 맛있게 먹을줄은..... 마파두부 국수는 한솥도시락 김치찌개를 좀 더 진한 맛으로 우려낸 느낌이랄까? 맛은 있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냥 고기국수가 훨씬 나은 듯. 레몬사와도 생각했던 맛은 아니라 나는 별로. 그래도 닭꼬치 집이니 꼬치가 맛있으면 만사 오케이. 이제 이 집에 가면 고기국수와 닭꼬치, 그리고 닭꼬치 덮밥을 시키는 걸로.
진주에 새로 생긴 맛집 야끼도리 아오이를 소개합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인테리어부터 음식, 사장님, 요리하시는 분들까지 전부 일본 일본한 느낌입니다. 일식 닭꼬지 집이니 당연한거겠지만 이 집은 정말 뭔가 본격적인 일본 느낌이예요. 무엇보다 음식이 정말 너무 맛있어서 감동 ㅜ_ㅜ 탈진주급 맛입니다. 닭꼬지가 이렇게 맛있을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진주 살때 자주가던 중앙집 바로 앞에 생겨서 찾아가기도 쉬웠네요. 진주 사시는 분들, 진주 가실분들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어제 먹었는데 또 가고 싶어지네요 ㅜ_ㅜ (참고로 이 집과 아무 관련없습니다 ㅋㅋㅋ 제 돈 다주고 먹고왔어요. 블로그에 올린다는 말도 안했구요.) 내부 인테리어와 소품들입니다. 단아한 일본 가정식 음식점 같은 느낌입니다. 과도하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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