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 몇 안되는 국제적인 작가 중 한명이니 그 작품의 수준에 대해서는 내가 왈가불가 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열화당에서 나온 작은 책자 이후 이정진 작가 사진집은 처음 사는 거라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무척 만족스럽다. 2000부 한정인데다(워낙 한정판에 약한지라) 일반적인 사진집 구성과 달리 아코디언식으로 펴지는 구성도 좋고 무엇보다 고급스런 마감이 마음에 든다. 사진도 좋지만 사진집 자체가 잘만들어져 오랜만에 돈값하는 책을 구매한 것 같은 만족감을 주는 듯.
장모님께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리빙앤라이프스타일 박람회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진진이와 와이프까지 대동하고 빗길을 달렸습니다. 저도 집안 인테리어 소품 보는걸 상당히 좋아해서 기대를 했습니다만..... 하우징페어와 함께 진행되고 있었기에 정작 리빙앤라이프스타일 부스들은 수도 적고 볼만한 것도 크게 없더군요. 그나마 눈길을 끌었던 것들은 공구 덕후인 제 마음을 흔들었던 헤비한 저 녀석들과 차량에 두고 다용도로 쓸수 있을 듯한 폴딩 캐리어였습니다.(이건 결국 2만원주고 하나 샀어요 ㅋ 마트갈때 쓰려고 ㅋㅋㅋ) 몇개 안되는 부스를 돌아보고 나니 할 일이 없어서 택시를 타고 고은사진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왠지 운전이 하기 싫어서 택시를 탔는데 벡스코를 떠나 벡스코로 다시 돌아올때까지 만난 3대의 택시 기사분들..
모처럼 진주에서 맥주 모임. 모임 장소는 다원. 하지만 배길효 사장님은 오후 5시가 되어도 오픈할 생각이 없었나 보다. 더위 속에서 한시간 정도를 방황하다 돌아오니 그제야 오픈 ㅋㅋ 함양에 촬영 다녀오셨단다. 사랑해 마지 않는 다원의 입구 앞 구석자리. 소파에 몸을 푹 묻고 있자면 근심이 사라진다. 사장님이 내오신 IPA 맥주 입문자용이라서 5도 밖에 안된다고 ㅋㅋㅋ IPA는 India Pale Ale의 약자로 Pale Ale 중에서도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인도쪽으로 오랜기간의 항해를 통해 맥주를 보낼때 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도수를 높이고 홉을 많이 넣은 맥주를 말한다고 한다. 지난번엔 유근종 작가님과 7.5도 짜리 IPA를 몇병씩 마시고 취했었던 기억이 ㅋㅋㅋ(전 맥주마시고는 거의 안취합니다.) 이 ..
사진작가 박종우 선생님의 분단에 대한 기록 임진강. 스페이스22에서 동명의 전시가 진행되었으나 여러 문제로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박종우 작가님의 사진 퀄리티야 두말할 필요가 없으니 내가 그 사진에 대해 왈가불가할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짧게 끄적여 본다. 차마고도 등의 다큐멘터리로 유명하시고 그동안의 작업 자체가 국내 보다는 국외를 향한 것이 많았지만 결국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있었음을 이 작품들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가 보는 분단의 심상을 임진강을 따라 흐르는 풍경을 통해 표현한 이 사진들은 아무 설명없이 봤을 때는 그저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에 불과하지만 그 디테일을 느린 템포로 읽어가다보면 역사의 숨은 아픔이, 분단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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