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 선생님의 뒷모습
오늘 입학식에서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의 등을 보며 중학교 때 읽었던 배영이라는 수필을 다시 읽는 듯한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빛망울로 화한 학생들 앞에 서계신 선생님. 여전히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으시는 선생님. 내 주위의 몇몇 사람들과 학교 얘기를 하다보면 학창시절 선생님들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참 행복한 학교 생활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나 역시도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선생님은 있으나 내가 만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다시 만나도 너무 반가울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분들이다. 오늘 그 선생님들 중 한분의 등을 보면서 나는 어떤 선생이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내 기분과 어줍잖은 ..
Fragmentary thought/As teacher
2016. 3. 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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