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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프라모델을 접했던 국민학교 1학년 시절에 만들었던게 아카데미사에서 나온 가리안 시리즈였던 것 같다.

 

그때 집에 있는 도구라고는 집근처 담배집에서 샀던 검은색 접이칼과 손톱깎이 정도 밖에 없었기에

 

의례 프라모델은 그런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모델링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하고 도색까지 하게 되면서

 

장비는 업그레이드 해갔지만 게이트에서 부품 자를때 쓰는 도구는 변함없이 집에 있는 손톱깎이였다.

 

어차피 잘라내고 나서 커터칼이나 아트나이프로 게이프 자국 정리를 하거나

 

도색을 염두에 둔 작업의 경우는 퍼티로 접합선 수정 후 끝도 없는 사포질을 해야했기에

 

뭘로 자르든 결과물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근데 결혼하고 도색 작업이 불가능해지면서

 

프라모델이란 그저 가조립 정도로 끝내는 것이 되어버렸고

 

그에 따라 게이트 자국 정리가 꽤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결국 작년에 손톱깎이에서 벗어나 모델용 니퍼를 하나 구입하긴 했지만

 

퀄리티가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었던 터라 손톱깎이와의 차별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중국제 궁극니퍼라고 불리는 DSPIAE 제품을 구하게 되었다.

 

일제 궁극니퍼는 1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자랑하지만 이 제품은 3만원대.

 

(사실은 갓핸드와 코토부키야가 협업해서 만들었다는 코토부키니퍼를 구매하려 하였으나 품절로 인해 ㅜ_ㅜ)

 

후기를 읽어보니 평이 여러모로 엇갈려서 괜한 짓을 했나싶었는데

 

제품을 직접 받아보니 패키지도 고급스럽고 니퍼의 퀄리티도 싸구려랑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다.

 

정말 부드럽게 잘려나가서 게이트 정리 난이도가 반 이하로 줄어든 느낌.

 

장인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연장이 좋으면 작업이 편해지는건 만고의 진리인 듯.

 

프라모델 조립을 취미로 한 20여년동안 나는 왜 손톱깎이에 집착해왔을까 ㅜ_ㅜ

 

니퍼하나 바꾼 것으로 이렇게 작업이 쉬워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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